경기도 2개 후보 병원 모두 탈락.."평가 결과 자료 공개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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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일(금) 오후 도청 브리핑룸에서 김문수 도지사와 아주대병원 이국종 교수가 보건복지부가 발표한 전국 권역별 중증외상 센터 선정 결과에 대한 경기도 입장을 발표하고 있다. ⓒ 뉴데일리
김문수 경기도지사가 보건복지부가 발표한 중증외상센터 선정 과정에서 경기도 후보 병원들이 모두 탈락한 것에 대해 심각한 유감을 표시했다.경기도는 그동안 이국종 아주대 교수를 중심으로 중증외상센터 건립에 사활을 걸어왔다. 이국종 교수는 소말리아 해적에게 피랍됐다가 극적으로 구조된 석해균 선장을 치료하면서 ‘중증외상센터’의 필요성을 알린 사람이다.하지만 보건복지부는 지난 1일 중증외상 센터 후보병원으로 경기도에서 신청한 아주대병원과 의정부 성모병원 등 2곳 모두를 제외하고 가천대길병원과 경북대병원, 단국대병원, 목포한국병원, 연세대원주기독병원 등 5곳을 선정했다.김 지사는 2일 경기도청에서 긴급기자회견을 갖고 다음과 같이 밝혔다.“납득할 수 없는 결과에 분노를 느끼며, 평가결과 자료를 투명하게 공개할 것을 촉구한다.”“경기도는 2011년 1만9천252명에 이르는 국내 중증외상환자 가운데 30%를 차지하는 5천870명이 발생한 중증외상환자 발생 다발 지역이다. 한 사람의 생명이라도 더 구하고자 지난 2011년부터 석해균 프로젝트를 추진, 현재까지 모두 100여명의 생명을 구했다.”“이런 경기도의 노력과 상황에도 불구하고, 이번 중증외상센터 선정에서 경기도가 제외된 것을 도저히 납득할 수 없다. 심사위원의 명단과 평가결과 자료를 국민에게 투명하게 공개해야 한다.”석해균 프로젝트는 경기도와 아주대 이국종 교수팀이 협약을 맺고 헬기로 중증외상환자를 후송해 중증외상환자를 치료하는 국내 최초의 중증외상환자 더 살리기 사업이다.
당초 경기도는 아주대병원이 후보병원으로 선정되면 정부 지원금(80억 원)과 별도로 도비 240억원을 투입, 120병상 규모의 중증외상센터를 새로 지을 계획이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