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북도서에서 민⋅관⋅군 통합 환자후송 훈련…의료지원체계 점검, 역량강화 위해

  • 2011년 1월, <아덴만의 여명> 작전 당시 부상을 입은 <석해균> 선장.
    그를 살려낸 <이국종> 아주대 병원 중증외상센터 교수가 군 훈련에 참가했다.

    <해병대>는 13일 <아주대 병원 의료팀>과 함께
    <민⋅관⋅군 통합 서북도서 환자후송 훈련>을 연평도와 우도에서 실시했다고 밝혔다.

    <해병대 사령부> 주관으로 열린 이번 훈련에는
    연평부대 의무소대, <인천소방안전본부 119특수구조단 항공대>,
    <아주대 병원 중증외상센터>가 참가했다.  

    훈련은 연평도와 우도가 적의 포격 도발을 당한 상황을 가정했다.

    적 포격으로 인명피해가 발생하자,
    현지 부대에서는
    <아주대 병원 중증외상센터>와 <중앙 119 구조단>으로
    중증환자 응급후송을 요청한다.

    이어 병원 의료진이 <인천소방 119특수구조단 항공대> 헬기를 타고
    환자 발생지역으로 출동한다.

    현장에 도착한 의료진은,
    헬기가 공중에 정지한 상태에서 호이스트로 내려와 환자에게 응급처치를 한 뒤
    환자와 함께 호이스트로 헬기에 탑승해 추가로 응급처치를 하면서
    병원으로 후송하는 절차였다.   



  • 이번 훈련에서 눈길을 끄는 것은,
    <아덴만의 여명> 작전 당시 <석해균> 선장을 치료했던,
    <이국종> 아주대 병원 교수가 직접 참가했다는 점이다.

    이국종 교수는 총상치료에 있어 국내 최고 권위자로 알려져 있다.

    “중증환자를 치료할 때는 피 말리는 순간의 연속이다.
    오히려 목숨이 경각에 달린 사람들을 치료할 때가 더 편하다.
    서북도서에서 해병들이 적의 도발로 다친다면,
    만사를 제쳐놓고 즉각 달려오겠다.”


    해병대는 <
    천안함 폭침>과 <연평도 포격 도발>을 교훈삼아
    적의 공격으로 총상 또는 파편상을 입은 응급환자를 신속하게 조치하고,
    민⋅관⋅군 통합 의료지원 절차를 숙달하기 위해 이번 훈련을 실시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