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野, 아침부터 저녁까지 내 네거티브만"

새누리당 박근혜 대통령 후보는 22일 "야당이 계속 네거티브만 하고 아침부터 저녁까지 새누리당 후보에 대한 공격에서 시작해 공격으로 끝난다. 그것으로 무슨 국민희망을 주겠다는 것인가"라고 말했다.

박 후보는 이날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중앙선대위 조직본부 발대식에서 "흑색선전만 하고 우리가 공들여 만든 정책과 공약은 제대로 설명할 기회를 못 가질 정도로 묻혀버리고 만다"며 이같이 비판했다.

"이런 (야권의 공세같은) 것을 뚫고가야 하니 현장의 어려움은 더 클 것이다. 우리가 할 일은 국민만 바라보고 먼저 변화와 쇄신하면서 더 좋은 공약과 정책으로 국민에게 다가가는 것이다."

그는 "우리는 국민 편에 서서 변화를 이끌고 정책으로 승부한 정당으로, 언제나 승리했으며 이번에도 그럴 것이다. 정의는 결코 패배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전일 정수장학회 관련 기자회견에서 '강압성' 발언 번복이라며 야권이 맹공을 퍼붓고 있는 데 대해 이를 '흑색선전'으로 규정한 것으로 해석된다.
 

이후 박 후보는 한국노총을 찾아 문진국 위원장 등 간부들과 면담 자리에서 "정규직, 비정규직을 합해 차별을 받아서는 안된다는 분명한 입장을 갖고 있다"고 힘주어 말했다.

그는 비정규직 해법으로 "대표신청제도를 통해 반복적으로 (비정규직에 대한) 차별이 심해질 때는 금전적 징벌-보상제도를 도입해 근절토록 하는 법안을 곧 통과시키려고 한다"고 했다. 

"상급단체의 파견 전임자에 대한 임금도 적극적으로 챙기겠다. 노사정 합의를 본 사항이기 때문에 잘 챙겨서 해결되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복수노조 문제에 대해서는 "(도입이) 2년 가까이 됐기 대문에 어떤 것을 보완해야할 지 나와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노동계 등의 의견을 종합해 어떤 것을 고쳐야될 것인지 (의견이) 모아질 수 있도록 해달라"고 했다.

그는 "새누리당은 하도급 근로자 문제도 심각하다고 보고 보호법안을 이번에 개정하려고 한다. 하도급 근로자들이 차별을 받지 않도록 한다든지, 사내하도급 근로자들이 업체가 바뀌어도 고용안정이 되도록 하는 등 근로자가 보호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문진국 위원장은 "지금 (박 후보가) 말한 관련 법이 국회 상임위에는 올라가 있으나 새누리당에서는 올라간 게 없다. 11월에 원만하게 (처리되도록) 해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이종훈 새누리당 의원은 "사내하도급과 차별시정법 법안은 이미 올라가고 있다. 국감 때문에 잠깐 쉬고 있는데 환노위에서 심사할 때 잘 될수 있도록 하겠다"고 답변했다.

오후에는 택시기사들과 방배동의 한 기사식당에서 점심을 함께 한 뒤 택시기사, 택시운동사업주들과 연이어 간담회를 갖고 민생행보를 이어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