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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태풍 '볼라벤'이 북상함에 따라 인명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전라남도에서는 태풍으로 인해 1명이 사망했다. 태풍으로 사망한 나모(72) 할머니는 무너진 담장에 머리를 부상해 숨졌다.

    전라남도는 28일 오후 2시 현재 이재민 24명이 발생했으며 1명이 사망하고 1명이 부상당했다고 잠정 집계했다.

    또 전라북도에서도 2명이 사망하는 인명피해가 발생했다.

    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오전 11시 15분께 완주군 삼례읍의 한 아파트에서 작업을 하던 박모(49)씨가 강풍에 덮친 컨테이너에 깔려 숨졌다고 전했다.

    또 임실군 성수면에서는 50대 트럭 운전사가 바람에 넘어진 참나무에 깔려 숨지는 사고가 발생하는 등 인명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충남 서천군 한산면에서는 정모(75) 할머니가 자택 옥상에서 바람에 밀려 1층 대문으로 추락해 현장에서 사망했다. 경찰은 정씨는 옥상에 작은 하우스를 만들고 그 안에 건조중인 고추를 정리하러 올라갔다가 변을 당한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충남 역시 비보다는 바람으로 인한 피해가 대부분이었다. 보령시 온천면 외연도에서는 주민 50여명이 태풍을 피해 외연초등학교로 모두 대피했다.

    또 광주시 서구 유촌동에서도 한 주택 지붕을 뚫고 대형 벽돌이 떨어져 집주인 임모(89)할머니가 숨졌다. 경찰 관계자는 임모씨는 119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으나 약 3시간 만인 이날 낮 12시 13분께 결국 숨졌고 전했다.

    경찰은 임씨의 집 인근 교회 종탑이 태풍에 붕괴되면서 함께 무너져내린 벽돌에 임씨가 맞아 변을 당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망 경위를 조사 중이다.

    한편, 대책본부는 어제부터 비상 대응 체계 최고 단계를 발령하면서 인명 피해를 막는 데에 온 행정력을 기울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