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명박 정부 들어서면서 대통령의 잘못된 결정하나가 본인의 임기 내내 화근이 될 줄은 꿈에도 몰랐을 것이다. 한미FTA체결, 광우병 파동, 제주강정기지 건설 등 시민단체로 포장했지만 북한의 사주를 받아 활동하는 지하조직들과 권력에 대해 병적일 정도로 집착하는 민주통합당이 정부의 정책에 조직적으로 방해를 하고 발목을 잡아 국정운영을 하는데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 특히 지하조직들은 유모차와 어린 학생들을 이용한 이벤트로 국민의 감정을 자극해 그로인해 한나라당은 국민으로부터 외면 받기에 이르렀고 국민들은 대통령 욕하는 것이 동네사람 욕하듯이 일상화 될 정도였다.

    오직하면 판사와 경찰이 SNS에서 현직 대통령을 욕하고 조롱하는 짓을 하였겠는가. 또 다른 양아치 같은 족속들은 인터넷 방송에서 정부와 보수정치 인사들의 비리를 폭로한다고 바람몰이를 해 크게 성공한 케이스를 보이기도 했다. 이런 그들 모두 북한의 사주를 받았다고 말하기는 어렵다. 단지 이들은 특정 지방색이 강하거나 정치나 돈에 대한 욕심을 갖던지 혹은 국민에 대한 관심을 끌기위한 호승심으로 그런 행동을 한 것으로 보인다.

    이 모든 것이 대통령의 잘못된 결정하나로 이루어졌다면 이해하겠는가. 이명박 대통령은 김대중, 노무현 정부의 잘못되고 비리로 얼룩진 사건들을 세세하게 정리했어야 함에도 그냥 묻어두는 소극적 자세를 보임으로 전 정권의 비호아래 세력을 키워온 조직들과 민주당의 공격을 받을 수밖에 없는 상황을 스스로 만든 것이다.

    어제 부산사직체육관에서 열린 새누리당 대선후보들의 합동연설은 2007년에 있었던 경선과는 확연한 차이로 격세지감을 느끼게 했다. 2007년 한나라당 경선 시에는 전 국민들의 관심이 최고조에 달해 후보나 지지자들도 의욕이 충만해서 본인이 좋아하는 후보를 당선시키기 위해 열정적으로 응원하던 모습은 찾아 볼 수 없었다.

    후보들의 연설에서도 대통령직에 대한 욕심은 보였지만 열정은 보이지 않고 후보들의 연설을 보러온 사람들 모습에서도 피로감만 느껴질 뿐이지 감동은 없었다. 참석한 시민과 후보들의 지지자들이 대략 3~4천 정도였는데 뜨거움만 있을 뿐 열정은 없었다.

    이 행사가 단지 지방의 자치단체의 간단한 행사나 축제라면 별 문제 없겠지만 대통령 후보를 선택하기 위한 경선이라는 것이 문제다. 선거를 치룰 후보와 측근들, 지지자들 서로도 감동을 받지 못하면서 경선에서 선출되어 대통령 선거에 나간다고 국민들에게 감동과 재미를 줄 수 있다고 말할 수 있겠는가. 쉽게 생각해보자. 시청자들에게 감동이나 재미를 줄 수 없는 드라마는 방송에서도 일찌감치 종영 된다는 것을 왜 모르는가.

    새누리당 후보 중 한 사람이 연설한 것처럼 지금 국민들은 변화를 원하고 있다. 국민들은 여야의 전 정권들과 정치인들 모두 포장만 다를 뿐 내용물이 똑같은 것에 식상하고 지쳐 있기 때문이다. 기성 정치인들 그들이 본인의 권력욕과 송사에만 관심을 가진, 얼굴은 다르지만 생각은 하나같이 똑같은 행동에 질려서 새로운 변화를 원하고 있는 것이다.

    더불어 변하지 않는 정치는 국가의 미래 비전을 제시하지 못해 국민과 국가를 힘들게 만들 뿐이다. 그래서 국민들 스스로 위기라는 것을 느껴 정치권에 새바람과 변화를 원하고 있는 것이다. 가까운 일본을 보라. 경제대국이라는 일본이 20년 동안 현 정치인들이 예전 그들 선대 정치인들의 행동을 답습한 결과 결국 일본은 쇠락의 길을 걷고 있지 않은가. 일본은 앞으로도 미래의 비전을 제시하는 지도자가 나오지 않는다면 불황의 늪에서 허우적대다 가라앉고 말거라 예상된다.

    새누리당은 후보 그들은 진정 정권 재창출을 바라고 있는가. 그렇다면 말과 겉모습만 바꾸지 말고 모든 걸 바꿔라. 현재의 생각과 방법으로는 결코 야당에게 승리할 수 없다. 그래서 모든 걸 바꿔 보자는 것이다. 핵심측근 및 참모도 바꿔라. 예전의 어느 기업체 회장은 가족만 빼고 모든 걸 바꾸라고 하지 않던가. 이 말이 필자가 새누리당 후보들에게 진정 하고 싶은 말이다.

    보수는 현재 정권 재창출이 절실한 때이다. 이번 연말에 야당에 정권을 넘기게 된다면 향후 20년 내에는 정권을 되찾기는 어렵다고 보기때문이다. 말로만 하는 ‘좌파에게 정권을 넘겨서는 안 된다’는 말은 설득력이 없다. 이제는 행동으로 보여 줄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