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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이들이 2015년 전시작전통제권 전환에 반대하는 가장 큰 이유가 ‘정보 자산’ 문제다. 한미연합사가 해체되면 그동안 미국에 의존해오던 정보수집이 어려워진다는 것이다. 국방과학연구소는 이런 문제에 대한 대안을 마련하기 위해 3년 째 학술대회를 열고 있다.
국방과학연구소(소장 백홍열. 이하 ADD)는 오는 7월 12일 한국군사과학기술학회 후원으로 대전 연구소에서 ‘감시·정찰·정보 학술대회’를 연다고 밝혔다.
백홍열 소장은 환영사를 통해 국방감시정찰정보 기술을 발전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북한은 천안함 폭침, 연평도 포격, 탄도미사일 발사위협 등으로 한반도를 긴장시키고 있다. 이번 학술대회가 우리나라의 국방 감시·정찰·정보 기술을 세계 일류 수준으로 높이고 국가 안보를 공고히 다지기 위한 방향을 함께 고민하는 토론의 장이 되기를 기대한다.”
국방정보본부 정보기획부장 이왕근 소장은 감시정찰정보 자산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최근 한반도 주변의 군사력 충돌 위협이 커지고 있다. 여기다 전시작전권 환수가 예정된 상황에서 감시정찰정보 전력은 대북 또는 주변국에 대한 정보 우위를 유지하는 기반이 되는 중요한 전력이다. 이번 학술대회를 통해 군 산학연간의 활발한 기술교류와 관련 분야 기술발전이 가속화되기 바란다.”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국방정보본부 정보기획차장 명송식 준장의 ‘감시정찰정보의 군사적 활용을 위한 방향과 소요’, 원격탐사학회장 이규성 교수의 ‘감시정찰체계를 위한 영상정보의 기술적 고려사항’에 대한 주제 강연이 있다.
이어 감시정찰체계, EO(지구관측)/IR(적외선), 지리공간정보, 항법, 탐색기, 레이더/SAR(합성개구레이더) 등 6개 분야 84편의 논문이 소개된다.
ADD가 주최하는 ‘감시․정찰․정보 학술대회’는 2009년 처음 열렸다. 올해에는 군, 산업체, 학계, 연구소 등에서 700여 명의 관계자들이 참석한다.
학술대회와 함께 연구소 한 편에 ADD의 최신 연구 성과물 50여 점을 전시, 감시·정찰·정보 분야의 현재 기술과 미래 상황을 한 눈에 볼 수 있도록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