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오는 길 기억나지 않을 정도""왜곡된 추측 바로잡기 위해 공개"
  • ▲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 ⓒ뉴데일리DB
    ▲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 ⓒ뉴데일리DB
    윤석열 전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를 대리하는 유정화 변호사가 윤 전 대통령과 법정에서 대면한 뒤 김 여사가 구치소에서 "정말 많이 울었다"고 전했다. 

    유 변호사는 16일 자신의 페이스북 글을 통해 "'그들도 부부입니다'라는 제목의 글은 동정을 구하려는 것이 아니다"라며 "왜곡된 추측이 확산하는 상황에서 사실관계를 바로잡기 위해 있는 그대로 전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유 변호사에 따르면 김 여사는 "증인신문을 마치고 구치소로 돌아오는 길이 어떻게 지나갔는지 기억이 나지 않을 정도였다"며 "돌아와서 정말 많이 울었다"고 말했다. 유 변호사는 이를 직접 들은 내용이라고 설명했다.

    법정 분위기에 대해서도 유 변호사는 "김 여사는 입정 이후 윤 전 대통령을 몇 차례 바라봤고, 증인신문 도중에는 울컥해 코가 붉어지기도 했다"고 했다. 

    이어 "목소리가 미세하게 떨렸지만 끝내 울음을 삼키며 작은 목소리로 증언거부 의사를 밝혔다"고 덧붙였다.

    또 "40여 개 질문이 이어지는 동안 두 사람 사이의 슬픔과 반가움이 그대로 느껴졌다"며 "감정을 억누르며 끝까지 의연함을 유지하려는 모습이 더 크게 전해졌다"고도 했다.

    김 여사는 지난 14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부장판사 이진관) 심리로 열린 윤 전 대통령의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사건 공판에 증인으로 출석했다. 윤 전 대통령이 재구속된 뒤 두 사람이 법정에서 대면한 것은 약 9개월 만이다.

    당시 윤 전 대통령은 피고인석에, 김 여사는 증인석에 앉았다. 윤 전 대통령은 김 여사를 바라보며 미소를 짓고 유 변호사의 수첩을 빌려 짧은 편지를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유 변호사는 "두 사람 역시 감정을 가진 사람이고 부부라는 당연한 사실까지 지워져서는 안 된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 점에서 이번 장면은 더욱 가슴 아픈 현실로 다가왔다"고 적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