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박주자 대권의지 접은 것 안타깝다" 밝혀9일 '박근혜 캠프' 방문…"朴 당선 위해 최선"
  • "대권의지를 접으신 것 같은데 왜 끝까지 가지 않는지 안타깝다."

    새누리당 '박근혜 경선캠프' 김종인 공동선대본부장은 9일 비박(非朴·비박근혜)주자인 정몽준·이재오 의원의 당내 대선 경선 불참 선언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박근혜 전 비대위원장의 출마 선언을 하루 앞두고 여의도 캠프 사무실을 찾은 김 선대본부장은 "그 분들이 처음에 대권의 꿈을 갖고 경선을 하겠다고 했다가 참여하지 않고 대권의 의지를 접은 것 같다"고 말했다.

  • ▲ 새누리당 '박근혜 경선캠프' 김종인 공동선대본부장은 9일 비박(非朴·비박근혜)주자인 정몽준·이재오 의원의 당내 대선 경선 불참 선언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 연합뉴스
    ▲ 새누리당 '박근혜 경선캠프' 김종인 공동선대본부장은 9일 비박(非朴·비박근혜)주자인 정몽준·이재오 의원의 당내 대선 경선 불참 선언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 연합뉴스

     

    그는 최근 이한구 원내대표와 '경제민주화'와 관련해 논쟁을 벌인 것을 두고는 "이미 예견된 일"이라며 덤덤한 태도를 취했다.

    김 선대본부장을 중심으로 한 강경파는 '재벌개혁'을, 이 원내대표가 이끄는 온건파는 '과도한 대기업 규제가 필요 이상'이라는 주장을 펼치고 있다. 즉 이 두 사람의 가장 큰 차이점은 '재벌문제'를 보는 시각에 달려있다.

    "(이번 논쟁으로 국민들이) 대략 경제민주화라는 뜻이 무엇이라는 것은 파악됐을 것이라 생각한다. 특별히 할 얘기는 없다. 경제민주화에 대해 이 정도의 논쟁이 있을 것이라는 것은 이미 예견된 일이다."

    그는 지난 1987년 헌법에 '경제민주화'를 입법화할 당시를 떠올리며 "언젠가 사회의 본질적 조화를 이루기 위해 경제에 관한 입법시 엄청난 반향이 있을 것이라고 전제했다. (당내 논쟁은) 정상적인 과정이라고 생각하면 된다"고 했다.

    특히 이날 민주통합당이 '경제민주화 정책'을 발표하며 새누리당의 향해 "금산분리를 전제로 하지 않아 진정성이 없다"고 비판한데 대해서도 "민주당이 단정적으로 얘기할 사안은 아니다"고 했다. "앞으로 (새누리당의 정책 방향이) 어떻게 될 지는 모르는 것이다"고 했다.

    김 선대본부장은 당내에서 캠프 정책위를 이끌고 있다. 향후 경제민주화와 관련해 구체적인 정책을 하나씩 발표하게 된다. 

    그는 선대위원장으로서의 역할에 대해 "12월19일 박근혜 전 위원장의 대통령 당선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는 것이 임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