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검, 11일 감찰위서 박상용 검사 징계 심의 전망박상용 "반론 기회 없이 결론 낸 수사"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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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쌍방울 대북 송금 사건을 수사했던 박상용 검사가 지난달 14일 국회 '윤석열정권정치검찰조작기소의혹사건진상규명국정조사특별위원회'에서 열린 청문회에서 증인 선서거부 하자 강제퇴장 당하고 있다. ⓒ이종현 기자
쌍방울 대북송금 수사 과정에서 제기된 이른바 '연어 술파티' 의혹과 관련해 수원지검 조사실 내 술 반입 정황이 있었다는 취지의 감찰 결과가 대검찰청에 보고됐다.6일 법조계와 연합뉴스 등에 따르면 서울고검 인권침해점검 태스크포스(TF)는 최근 수원지검의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 조사 과정에서 술이 반입됐다는 취지의 감찰 결과를 대검에 보고했다.대검은 이르면 오는 11일 감찰위원회를 열고 당시 수사를 맡았던 박상용 검사 등에 대한 징계 여부를 심의할 예정이다.박 검사에 대한 징계 시효는 오는 17일까지다. 이에 따라 구자현 검찰총장 직무대행은 감찰위 심의 결과를 토대로 징계 청구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이번 보고는 지난해 9월 법무부가 자체 조사 결과 "2023년 5월 17일 '연어 술파티' 정황이 있었다"며 감찰을 지시한 지 약 8개월 만에 이뤄졌다.'연어 술파티' 의혹은 쌍방울 대북송금 사건 수사 당시 박 검사 등이 이 전 부지사와 김성태 전 쌍방울 회장 등에게 연어와 술을 제공하고 "이재명 당시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대북송금 사건에 관여했다"는 취지의 진술을 회유했다는 것을 골자로 한다.TF는 이 전 부지사가 "술을 마셨다"고 말하는 것을 들었다는 구치소 재소자 진술과 박모 전 쌍방울 이사가 편의점에서 법인카드로 소주를 구매한 기록 등을 근거로 삼은 것으로 전해졌다.이 전 부지사의 변호인이었던 서민석 변호사가 공개한 박 검사와의 통화 녹취 및 이 전 부지사를 상대로 한 거짓말탐지기 조사 결과도 감찰 과정에 반영된 것으로 알려졌다.다만 김 전 회장은 지난달 28일 국회 '윤석열 정권 정치검찰 조작 기소 의혹 사건 진상규명 국정조사특별위원회' 청문회에 증인으로 출석해 "5월 17일 날 정확히 술 안 먹었다"고 증언했다.박 전 쌍방울 이사도 지난달 종합청문회에서 "개인적으로 먹으려고 샀고 차 안에서 먹었다"며 술을 검찰청에 반입했다는 의혹을 부인했다.박 검사 역시 관련 의혹을 부인해왔다. 또한 박 검사는 전날 페이스북을 통해 TF가 충분한 반론 기회를 주지 않은 채 결론을 냈다고 반발했다.그는 "지난 1월부터 제발 별건 조사하지 말고 '연어 술파티'에 대해 조사 좀 해달라고 한 지가 벌써 4개월이나 지났다"며 "끝내 '연어 술파티'에 대해 조사조차 하지 못하고 결론을 내나 보다"라고 했다.이어 "술자리가 있었다는 진술은 이 전 부지사의 진술 하나뿐이고, 그 자리에 있던 교도관, 변호인, 당사자인 김 전 회장 모두 '술이 없었다'고 하고 있다"며 "애초 결론을 정해놓고 하는 '답정너' 수사였다"고 주장했다.박 검사는 지난달 6일 직무상 의무 위반 등을 이유로 직무집행이 정지된 상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