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석비서관회의, “정책 결정단계서 부처·총리실 상의하라”특성화고 점검, “마이스터고 상응하는 실습장비 지원토록”
  • 이명박 대통령이 정책 추진 과정에서의 정무적 판단을 거듭 강조했다.

    한일군사협정에 이어 최근 한국이 국제포경위원회(IWC)에 고래잡이 활동을 재개할 방침이라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국제 사회에서 논란을 빚기 시작한 것을 두고 각 부처에 경계를 주문한 것으로 읽힌다.

    이 대통령은 9일 청와대에서 수석비서관 회의를 열고 이 같이 밝혔다.

    “국내외 불필요한 논란이 있을만한 정책에 대해선 결정 단계에서 부처 간 협의를 거치고 총리실·청와대와 상의해 국민 신뢰를 떨어뜨리는 일이 없도록 해달라.”

    앞서 이 대통령은 지난 3일 국무회의에서도 비슷한 말을 했다.

    “각 부처가 정책을 발표할 때 정무적 검토가 필요한 사안은 사전에 총리실과 면밀히 협의해서 발표해 달라.”

  • ▲ 이명박 대통령 ⓒ 자료사진
    ▲ 이명박 대통령 ⓒ 자료사진

    이에 대해 박정하 청와대 대변인은 이렇게 설명했다.

    “정책 결정 단계에서 부처만 생각지 말고 유관부처와 협의해서 검토해달라는 뜻이다.”

    이와 함께 이 대통령은 마이스터고등학교가 각광을 받는 추세를 거론하며 특성화고등학교도 함께 육성할 방안을 마련할 것을 지시했다.

    “마이스터고는 실습장비들이 많이 지원되고 있는데 특성화고는 어떤지 점검을 해서 이에 대해 지원을 해 주었으면 좋겠다.”

    기업에 취업이 됐을 때 즉각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기술과 장비를 접하는 교육이 될 수 있도록 특성화고에 대한 실습장비 지원을 당부한 것이라고 박 대변인은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