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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지하철에서 승강장을 지나쳤다 되돌아가는 이른바 '되돌이' 운전이 사라질 전망이다.ⓒ 사진 연합뉴스(자료사진)
잊을 만하면 한 번씩 발생하면서 시민들의 간담을 서늘케 하는 지하철 역주행, 이른바 ‘되돌이’ 운전이 사라질 전망이다.
특히 새롭게 도입되는 역주행 방지 시스템은 서울메트로에 근무 중인 한 직원의 아이디어로 만들어져 더욱 눈길을 끈다.
서울지하철 1~4호선을 운영하는 서울메트로는 지하철 되돌이 운전을 방지하는 과주방지 신호시스템을 자체기술로 개발, 설치를 완료하고 이달부터 본격운영에 들어간다고 2일 밝혔다.
새 시스템은 승강장으로 들어오는 열차에 제한속도를 신호로 전송, 이를 넘어설 경우 자동으로 정차를 유도하도록 설계됐다.
“열차가 기관사의 실수로 승강장을 지나쳤다 되돌아 오는 사고를 근본적으로 막기 위해 개발했다”
- 서울메트로메트로측은 1, 2호선과 3, 4호선의 운전방식이 서로 달라 두 가지 시스템을 개발했다고 설명했다.
1, 2호선은 승강장 정차위치로부터 약 116m와 35m 전방 선로에 과주방지전용 장비를 설치, 속도를 각각 45km, 25km로 제한하는 신호를 열차에 전송한다. 이를 초과하면 3초간 경보벨이 울리고 기관사가 경보를 알아차리지 못할 경우 자동으로 정차를 유도한다.
3, 4호선은 승강장 진입 6초, 14초 후에 속도를 각각 40km, 25km로 제한하도록 신호를 보낸다. 열차가 제한속도를 초과하면 3초간 경보벨이 울리고 기관사가 경보를 알아차리지 못할 경우 자동으로 정차를 유도한다.
독창적인 저비용, 고효율 구조의 새 시스템은 서울메트로 한 직원의 아이디어에서 비롯됐다. 현재 지적재산권 특허출원 중에 있다.
“되돌이 운전에 대한 시민 불안을 해소하고 안전한 열차운행을 위해 과주방지 신호시스템을 개발했다”
“언제나 시민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하고 시민들이 안심하고 지하철을 이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
- 서울메트로 관계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