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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5일 시위에 참석한 학생은 박근영(23, 숙명여대) ⓒ 뉴데일리
<한국청년유권자연맹>은 지난 3월 9일부터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정문 앞에서 '탈북자북송반대와 북한인권문제해결을 촉구하는 국회 앞 100일 1인 릴레이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다.
27일 시위에 참석한 학생은 박근영(23, 숙명여대) 씨다. 박 씨의 할아버지는 고향이 '평양'이다. 그러다보니 어렸을 때부터 북한 인권에 관심이 많았다.
"내가 1인 시위를 한다고 다른 사람들이 관심을 가져주긴 할까, 과연 효과가 있을까하는 의문이 들었다. 막상 캠페인을 시작하고 보니 생각보다 지나가시는 분들도 관심을 갖고 봐주시고, 질문도 많이 해주셨다. 이렇게라도 참여한다면 탈북자와 북한 주민들의 인권 문제에 작게나마 도움이 될 것이란 생각이 들었다."
그는 대학교를 다니면서도 <북한인권동아리(H.A.N.A)>에서 활동했다. 관련 포럼에도 참여하고 탈북청년들과 만나기도 했다. 박 씨가 캠페인에 참여한 이유도 이러한 관심의 연장선이었다.
"탈북자 '강철환' 씨가 쓴 '수용소의 노래'란 책을 읽고 정치범 수용소에서 인권을 유린당하는 상황을 생생히 접했다. 상당한 충격을 받았다. 작은 목소리지만 이런 비참한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보다 더 많은 사람들에게 알리고 싶다.
북한에 대한 기사를 빠짐없이 읽는다는 박 씨는 얼마 전 강제 북송된 탈북자 4명이 공개처형 됐다는 기사를 봤다"며 안타까워했다.
"미국과 일본 등 다른 국가에서는 북한인권법을 제정하고 인권의 문제로 접근하고 있는데 우리나라는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다. 이번 19대 국회에서 관련 법안이 제정됐으면 좋겠다. 청년들도 많은 관심을 가졌으면 좋겠다."
이날 박 씨는 "Save My Friend!" 란 구호와 함께 시위를 끝마쳤다.
청연 기획부장 박현우 씨는 '릴레이 캠페인'에 참여하는 사람들은 대부분 자발적인 지원자들"이라며 다음과 같이 취지를 밝혔다.
"정치권의 이념이나 소모적인 정쟁의 대상이 아닌 '인권'과 '난민'의 차원에서 접근해야 하는 문제의식을 청년의 목소리로 정치권에 전달하고자 한다."
청연은 지난 3월 7일 탈북민 강제송환 반대 희망등불 집회에 참가했다. 이어 3월 21일 탈북자북송반대 소모임을 개최했다. 5월 22일에도 중국대사관 앞 탈북자강제송환반대집회에 참가했다.
내달 26일에는 청연 비전콘서트를 통해 북한인권문제와 탈북자강제북송문제를 보다 많은 청년에게 알리고 입법을 지속적으로 촉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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