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청년유권자연맹, 국회앞서 '1인 릴레이 시위'15살도 참가해 "이것이 시작이라고 생각합니다!"
  • <한국청년유권자연맹>은 지난 3월 9일부터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정문 앞에서 '탈북자북송반대와 북한인권문제해결을 촉구하는 국회 앞 100일 1인 릴레이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다.

    #. 7월 9일. 신현태(상명대, 24세)

  • "전시물중 어린이의 시선으로 본 북한의 참상이 그림으로 그려져 있었습니다. 크레파스로 그린 그림은 공개 사형 현장인데 등불축제 당시에 걸려있던 우리나라 초등학생들의 따뜻한 작품과는 다르게 슬픔과 답답함 등이 담겨져 있는 듯 했어요."

    "최근 세종문화 회관 맞은편에서 북한 인권에 대한 전시가 있습니다. 그곳을 지나다니면서 북한 인권의 실태와 참상을 알게 됐어요. 이런 아픔을 직접적으로 해결해 주지는 못하지만, 작은 관심과 작은 실천이 모이게 된다면 큰 힘을 발 할 것이라 기대합니다. 그래서 이곳까지 오게 됐어요."


    #. 7월 10일. 이승현(Canisius High School, 15세)

  • "미국 유학 중 인터넷에서 한국에서 탈북 송환 반대 운동이 활발하게 일어나고 있다는 기사를 읽으면서 같은 민족이면서 너무나 몰랐다는 사실에 부끄러웠고 이러한 사실을 알려야 한다는 사명감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이후로 북한 탈북 송환 반대와 인권 유린 반대를 위한 서명운동을 시작했고 저희 학교 학생 500여명의 서명을 받게 됐습니다. 이 서명지를 미국에서 제일 큰 북한 인권 단체 중 하나인 북한자유연합(North Korea Freedom Coalition)에 보냈고 수잔 숄티로부터 제 활동에 대한 후원의 약속을 지원받았습니다.

    지금 한국에서도 탈북자 송환 반대와 인권 유린 반대에 대한 서명을 지속적으로 받고 있는 중입니다. 그리고 올 7월에 개최되는 북한 인권 시민 연합의 청소년 북한 인권 워크샵에 참석할 예정입니다.

    얼마전 ‘살아남은 자의 슬픔’이라고 탈북미술가 권효진씨의 북한 현실에 대한 생생한 그림전을 보면서 이러한 자료들을 많이 수집하여 미국에 가서도 전시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것이 시작이라고 생각합니다."


    #. 7월 11일. 이준성(나라사랑청년포럼 대표)

  • "중국여행 중 압록강을 통해 북한땅을 실제로 봤습니다. 김일성 찬양 현수막 아래 바짝 마른 몸으로 빨래하는 아낙네와 아이의 모습, 그리고 그 뒤에서 총을 들고 감시하던 북한군의 모습이 아직도 머릿 속을 떠나질 않습니다."

    "지구 정반대에 위치한 나라일지라도 인권과 난민보호에 앞장서는 것이 당연한 일인데 우리나라 우리국민 문제를 활발히 논의하지 않는다니….

    앞으로 19대 국회 그리고 18대 대통령은 이 피켓에 쓰여있는대로 탈북자 강제북송과 북한인권문제의 실질적 대책 마련을 꼭! 하길 바랍니다."


    #. 7월 12일. 박도림(이화여대, 23세)

  • "다른 보통의 친구들과 마찬가지로 학교시험과 과제에 급급하며 살아왔습니다. 하지만 제 또래들이 '국회 앞 100일 릴레이 캠페인'을 하고 있다는 것을 접한 후 관심을 갖게 됐습니다."

    "이후 북한인권 관련 영화인 '크로싱'이라는 영화도 찾아보고, 인터넷 서칭도 하면서 이에 관련 된 뉴스보도와 참혹한 현실을 접하게 되면서 우리가 관심을 가지고 인권과 난민의 차원에서 함께 고민하고 개선해 나가야 할 큰 문제라고 생각하게 됐습니다.

    사실 북한인권이라는 문제는 바쁜 현대인들에게 생소하거나 나와는 직접적으로 관련 된 문제가 아니기 때문에 표를 얻거나, 큰 관심을 불러 일으키기에는 부족한 것이 사실입니다. 하지만 이 문제는 정치적으로 접근 할 문제가 아니라 모든 국민들이 인권의 관점에서 함께 관심을 가져야 할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많은 사람들이 지속적인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노력하고 싶습니다."


    #. 7월 13일. 강덕호(한국체대, 23세)

  • "큰 할아버지와 작은 할아버지가 북한에 계셔서 예전부터 북한 인권 관련 문제에 대해 관심이 있었습니다. 탈북자 북송 문제는 기사를 접하면서 탈북자 가족들이나 연예인들이 눈물로서 호소하고 시위하는 것을 보고 문제가 심각하다고 느꼈습니다."

    "사람이 사람을 구하는 문제에 정치적 이념이나 사상 따위를 개입시키지 않고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가지고 한 목소리로 정부에 문제 해결을 촉구했으면 좋겠고 국회가 하루 빨리 북한 인권법을 제정시켜서 국제적으로 부끄럽지 않고 한심한 나라에서 벗어났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