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새누리당 김영우 대변인 (자료사진) ⓒ 연합뉴스
새누리당이 북한의 대한민국 정치개입 술수를 강하게 반박하고 나섰다.
"북한은 더 이상 국내 정치에, 특히 대통령 선거에 손 뗄 것을 엄중히 경고한다."
김영우 대변인은 12일 오전 '북한은 방북과 종북을 혼동시키지 말라'는 제목의 논평을 내고 북한의 정치 개입입을 우려했다.
"북한이 정부 및 여당 관계자들의 방북 당시 행적과 발언을 공개하겠다고 협박하며 국내 정치에 노골적으로 개입하고 있다."
앞서 북한은 지난 11일 새누리당 대선주자인 박근혜 전 비상대책위원장, 정몽준 전 대표, 김문수 경기지사 등이 방북했을 당시 '친북 발언'을 했고 이를 공개하면 남조선이 까무러치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박근혜만 봐도 2002년 5월 평양을 방문해 (김정일) 장군님을 접견하고 주체사상탑과 만경대학생소년궁전 등을 참관하면서 ‘친북발언’을 적지 않게 했다."
"정몽준, 김문수 등이 우리에게 와서 한 말을 모두 공개하면 남조선 사람들이 까무러치게 될 것이다.
이에 대해 김 대변인은 반박했다.
"한반도 평화와 남북대화를 위해 이념을 떠나 북한을 찾았던 인사들과 대한민국 헌법을 정면 부정하고 주체사상을 따르는 종북 세력을 구분 못할 만큼 우리 국민은 어리석지 않다."
북한의 공개 협박에 대해서도 '할테면 해보라'고 맞받아 쳤다.
"통합진보당 주사파로 인해 불거진 종북 논란은 민주통합당 임수경 의원의 탈북자 폭언으로 민주통합당까지 번져갔다. 이들은 신매카시즘과 색깔론을 들먹이며 종북주의 논란을 타개해 보려 했지만 국내 여론은 좀처럼 가라앉지 않고 있다."
"북한은 이런 국내 여론을 의식한 듯 남북대화를 위해 정당하게 국가의 허락을 받고 방북한 인사들을 종북주의자로 둔갑시키고 있다. 하지만 북한의 이번 정치 협박은 국가보안법을 어기고 무단으로 방북했거나 북한 체제를 맹목적으로 찬양하는 남한 내 종북주의 세력을 보호하기 위한 자충수일 따름이다."
"북한 당국은 수준 낮은 협박을 그만 두고 공개할 것이 있다면 있는 그대로 공개하라. 대한민국 국민은 특정 대선주자들을 이용해 종북 세력을 보호하려는 북한의 치졸한 행태를 결코 좌시하지 않을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