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09년 결혼 이후 줄곧 '불화설'에 시달렸던 아나운서 오정연과 농구스타 서장훈이 결국 파경을 맞았다.
한 측근에 따르면 오정연은 지난 14일 서울가정법원에 남편 서장훈을 상대로 이혼소장을 제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서장훈 역시 법률대리인을 통해 조정위원회에 답변서를 낸 상태. 이에 따라 조만간 두 사람의 이혼조정신청에 따른 비공개 재판이 열릴 예정이다.
-
2008년 당시 오정연이 진행하던 KBS 1TV '비바 점프볼'에 서장훈이 출연하면서 인연을 맺은 두 사람은 이듬해 5월 화촉을 밝히며 연예-스포츠계 대표 커플로 자리매김 해왔다.
그러나 지난해 여름 출처불명의 '악성 루머'가 유포된 이후 두 사람을 바라보는 시선이 달라지기 시작했다.
소위 '증권가 찌라시'라 불리는 사실 정보지에 있는 가십성 루머를 있는 그대로 전재한 게시글이 인터넷상에 일파만파로 퍼지면서 두 사람의 부부생활을 의심하는 눈초리가 많아지기 시작한 것.
결국 참다못한 두 사람은 지난해 7월 '두 사람이 성격차이로 이혼을 앞두고 있다'는 루머를 퍼뜨린 혐의로 이모씨 등 네티즌 두 명을 고소하기에 이르렀다.
당시 오정연의 한 측근은 "오 아나운서가 음해성 루머에 너무 힘들어하고 있다"면서 "부부 사이에 아무런 문제도 없는데 왜 이런 소문이 나는지 이해할 수 없다"는 하소연을 털어놓기도 했다.
피소된 두 명은 명예훼손 혐의가 인정돼 각각 50만원의 벌금을 물었다.
하지만 29일 오정연-서장훈 부부가 이혼 소송을 제기했다는 보도가 나오자, 네티즌들은 "지난해 거론됐던 루머가 맞아 떨어졌다"며 놀라움을 감추지 못하는 분위기다.
네티즌들은 "설마했는데 이혼이라니, 충격..", "당시 오정연이 했던 해명은 뭐지?", "행복하게 잘 살 줄 알았는데", "혹시 루머 때문에 사이가 틀어진 건 아닐까?" 같은 다양한 댓글을 올리며 두 사람의 파경 소식에 높은 관심을 드러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