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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탈북자 강제북송에 항의하는 ‘탈북난민구출네트워크’가 공식적으로 출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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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일 출범한 ‘탈북난민구출네트워크’의 서경석 목사는 "전 국민의 적극적인 동참을 간곡히 호소한다"고 했다. ⓒ 뉴데일리
북한인권단체연합회, 북한민주화위원회, 한국시민단체협의회 등 500여개 시민단체는 5일 서울 효자동 중국대사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전 세계 양심 있는 시민과 함께 끝까지 투쟁할 것이다. 전 국민의 적극적인 동참을 간곡히 호소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네트워크에는 서경석 목사와 김길자 대한민국사랑회 회장, 홍순경 북한민주화위원회 위원장, 박세환 대한민국재향군인회 회장, 소설가 복거일, 구재태 대한민국 재향경우회 중앙회장, 서정갑 국민행동본부 본부장 등이 참여한다.
네트워크는 지난달 14일부터 매일 오후 2시 대사관 앞에서 진행해 온 문화제를 이어가는 한편 사회 각계 인사 105명으로 '탈북난민구출네트워크와 함께하는 사람들'을 구성해 문화제를 전국적으로 확산시키기로 했다.
각 대학과 교회를 비롯한 종교기관, 지역단체를 통해 1000만인 서명운동을 전개할 예정이다. 또 중국어를 비롯해 한국어, 영어 등 전 세계 언어로 홈페이지를 만들어 서명운동도 벌인다.
김규호 사무총장은 "중국인들 대다수도 탈북자 강제북송에 반대하고 있다고 한다. 재중동포(조선족)를 섭외해 중국 사이트에 서명운동을 알리는 글을 올려 중국내 양심 있는 시민들의 동참을 호소하겠다"고 밝혔다.
오는 27일 오후 7시에는 세종문화회관에서 유명 연예인들과 음악인들이 참여하는 공연을 열고, 다음 달 말에는 각국 인권단체와 활동가들을 국내로 초청해 강제북송 문제 해결을 위한 국제회의도 가질 예정이다.
홍순경 위원장은 “우리들의 목소리가 전 국민의 목소리가 되고 전 세계에 퍼져야 비로소 중국이 바뀔 것이다. 중국은 G2 국가로서의 자격이 없어 가만히 있으면 아무런 죄의식도 느끼지 못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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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일 오후 탈북자 강제북송 반대 문화제에 레이싱 모델들이 참가했다. (왼쪽부터 김하음 김단아 이연아 김나나) ⓒ 뉴데일리
이날 회견에는 레이싱모델 김나나, 김단아, 김하은, 이연아 등 4명도 참여해 자리를 빛냈다. 이들은 “북한 정권이 싫어 탈북한 사람들을 중국이 강제로 돌려보내서는 안된다”며 참여동기를 밝혔다.
한편 안양옥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회장은 안 회장 명의로 대사관에 ‘탈북난민 북송 중단 촉구’ 서한을 전달했다. 그는 “탈북자 강제북송 문제는 대한민국의 미래를 짊어질 학생들의 삶과 교육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는 사안이다. 학생들의 교육을 책임진 교원들도 관심을 가져야 한다”며 취지를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