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교육청 일반직 노조 “군사정권에서나 있을 언론 탄압” 강력 반발 서울교육청, “비조합원에게 비판 성명서 보내 차단” 해명
  • ▲ 해직교사 공립고 교사 특채, 비서진 대폭 승진, 비서실 확대, 전교조 교사 추가 파견...곽노현 서울시교육감의 무리한 정책이 교육현장 곳곳에서 파열음을 내고 있다. 사진은 곽 교육감 퇴진을 요구하는 전현직 교장들의 집회 모습.ⓒ 사진 연합뉴스
    ▲ 해직교사 공립고 교사 특채, 비서진 대폭 승진, 비서실 확대, 전교조 교사 추가 파견...곽노현 서울시교육감의 무리한 정책이 교육현장 곳곳에서 파열음을 내고 있다. 사진은 곽 교육감 퇴진을 요구하는 전현직 교장들의 집회 모습.ⓒ 사진 연합뉴스

    서울시교육청이 곽노현 서울시교육감의 인사정책을 규탄하며 1인 시위를 벌이고 있는 시교육청 노조위원장의 내부 통신망 이메일 발송기능을 차단한 것으로 알려져 파문이 적지 않을 전망이다.

    노조는 "군사정권에서나 있을 법한 언론탄압"이라며 격하게 반발하고 있다.

    2일 서울시교육청과 시교육청일반직공무원노조(이하 일반직 노조) 등에 따르면 시교육청은 지난달 29일부터 시교육청 정문 앞에서 1인 시위를 벌이고 있는 이점희 일반직 노조 위원장의 내부 통신망 이메일 발송 기능을 이날부터 현재까지 차단중이다.

    이 위원장은 시교육청 관계자들을 통해 확인한 결과 교육감 비서실과 감사관실에서 이같은 조치를 취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시교육청은 노조위원장이 비조합원들에게 곽 교육감 인사를 비판하는 성명서를 보내, 내부규정에 따라 이메일 발송기능을 차단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일반직 노조는 지난달 28일 저녁 긴급비상대책회의를 열어 곽 교육감의 비서실 조직 확대 방침을 놓고 내부 논의를 거쳤다. 이어 다음날인 29일부터 이 위원장이 시교육청 본청 앞에서 출퇴근시간 1인 시위를 벌이고 있다.

    일반직 노조는 곽 교육감이 인사를 철회하지 않으면 그의 퇴진을 요구하는 파업까지 불사하겠다는 강경한 입장을 밝히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