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심위 구성 완료, 현장방문 때 직접 갈 수도발굴된 인사, 4월 총선 공천 가능성도 있어
  • "결국 가장 중요한 것은 삶의 현장이고 사람이라 생각한다."

    박근혜 한나라당 비상대책위원장의 말이다. 한나라당이 정책 쇄신과 맞물려 인적 쇄신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4.11 총선을 70여일 앞두고 '감동인물 찾기 프로젝트'에 들어갔다.

    현장에서 헌신과 봉사로 지역사회에 감동을 주고 있는 '숨은 인물'을 찾겠다는 것이다. '침대는 가구가 아닙니다. 과학입니다'라는 광고 카피로 유명한 조동원 신임 홍보기획본부장이 총괄을 맡았다.

  • ▲ 한나라당이 '감동인물 찾기 프로젝트'에 들어갔다.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도 직접 현장을 찾아 격려할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 연합뉴스
    ▲ 한나라당이 '감동인물 찾기 프로젝트'에 들어갔다.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도 직접 현장을 찾아 격려할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 연합뉴스

    이 프로젝트는 국민과의 공감을 넓히고 "모든 기득권을 내려 놓고 국민만 바라보겠다"는 박근혜 위원장의 의지가 크게 반영된 것으로 알려졌다.

    박 위원장은 26일 오전 비대위 전체회의에서도 "우리가 정책쇄신안을 하나씩 마련하겠지만 결국 가장 중요한 것은 삶의 현장이고 사람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각 지역 삶의 현장에서 국민들의 애환을 함께하고 삶을 챙겨 드리기 위해 노력한 분들을 우리가 직접 찾고 현장에서 만나야 한다. 그들과 함께 국민 어려운 고통 실질적으로 해결해야 한다"고 취지를 설명했다.

    즉 지역 활동가 혹은 봉사자들은 지역 문제가 '삶의 문제'이기 때문에 나름의 해법을 갖고 있는 만큼 당이 찾아가서 그들의 목소리를 듣겠다는 뜻이다.

    또 박 위원장이 '현장 중심'을 강조해왔던 만큼 내달 공심위 구성이 마무리 되고 민생현장 방문이 이뤄질 때 이 '감동 인물'을 만나는 방안도 거론되고 있다.

    조동원 홍보기획본부장은 "박근혜 비대위원장도 직접 만나겠다는 의지를 갖고 있다"고 했고, 한 핵심관계자는 "현장 목소리를 중시 여기는 박 위원장은 이 프로젝트에 큰 애정을 갖고 있다. 현장 방문을 다니며 격려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이러한 '감동 인물'은 누구나 추천이 가능하다. 국민 누구나 직접 웹사이트(www.bythepeople.or.kr)에 접속하거나 이메일, 팩스,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등으로 참여할 수 있다.

    조 본부장은 "이메일, 팩스, 웹사이트, SNS 등 다양한 도구를 통해 국민 여러분들이 직접 이번 프로젝트에 참여, 그 분들에 대한 것을 알려주면 당에서 직접 찾아가 만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 프로젝트는 선거 때만 진행하는 것이 아니라 당이 지속적으로 실행할 것이며 생생한 삶의 현장에서 경험과 문제 해결을 위한 방안을 듣고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내비쳤다.

    '감동인물'로는 ▲어려운 지역의 문제를 알고 헌신해온 사람 ▲지역민의 눈높이에서 생사고락을 함께 해온 사람 ▲각 지역과 분야의 발전에 봉사해온 사람 ▲알려지지 않았지만 삶의 현장에서 꼭 필요한 숨은 사람 등이 언급되고 있다. 

    특히 비대위는 이 프로젝트를 통해 발굴된 '인재'를 4.11총선에서 공천할 수도 있다는 입장이다.

    황영철 대변인은 "감동적인 이야기를 만들어가는 분을 많이 발굴, 세상에 보여줌으로써 당이나 국민이 희망을 갖게 하자는 취지이다. 국회의원 역할을 할 분이 있다면 (공천을) 주저할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