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공계 정치신인에 최대 20% 가산점내부 공심위원 1/3 제한..4명 참여할 듯
  • ▲ 한나라당 비상대책위원회는 26일 공심위원을 11~13명 정도로 구성하고 당내 인사는 1/3 수준만 참여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 양호상 기자
    ▲ 한나라당 비상대책위원회는 26일 공심위원을 11~13명 정도로 구성하고 당내 인사는 1/3 수준만 참여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 양호상 기자

    한나라당이 4.11 공천을 앞두고 공천심사위원회 구성에 양팔을 걷어 올렸다.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은 비대위원들에게 공심위원 추천을 요청했고, 공심위원의 당내 인사 비율은 30%로 제한하기로 했다.

    박 비대위원은 26일 오전 비상대책위원회 전체회의에 앞서 비대위원들에게 "공심 위원 역할을 잘 하실 분이 주변이 있으면 추천해 달라"고 말했다. 이어 진행된 회의에서는 공천심사위원회 구성 문제가 집중 논의됐다.

    공심위는 11명에서 13명 정도로 구성하고 당내 인사는 이 가운데 1/3 수준인 4명 정도만 참여하기로 의견이 모아졌다고 황영철 대변인이 전했다. 또 이공계 인사의 정치참여 확대를 위해 이공계출신 정치 신인에게 최대 20%의 가산점을 부여하기로 했다.

  • ▲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은 26일 비대위원들에게 공심위원 추천을 요청했다. ⓒ 양호상 기자
    ▲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은 26일 비대위원들에게 공심위원 추천을 요청했다. ⓒ 양호상 기자

    한나라당은 다음주 초까지 공심위 구성을 확정한다는 방침이어서 앞으로 2~3일 내에 공심위원장을 비롯한 인선안의 윤곽이 드러날 전망이다.

    박 위원장은 공심위 구성시기에 대해 "오늘도 설 직후고, 내일도 설 직후 입니다. 곧 됩니다"고 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설 연휴 직후 공심위 구성이 완료될 것이라는 기류가 강했으나 다소 미뤄지는 듯한 인상이 들면서 '인선 난항' 등 각종 설이 무성한데 따른 발언이다.

    또한 한나라당은 조동원 홍보기획본부장을 중심으로 새로운 인재를 발굴하기 위한 이른바 '감동인물찾기 프로젝트'도 가동한다.

    이 프로젝트는 국민과의 공감을 넓히고 국민만 바라보겠다는 당의 약속을 지키기 위한 구체적인 작업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조 본부장은 "각 지역에 거주하고 생업을 영위하면서 그 지역에 실질적으로 도움 되는 활동을 하시는 분들이 많다. 삶의 현장에 계신 그런 분들이 지역 문제의 해법을 갖고 있는데 이 프로젝트는 그분들을 직접 찾아가기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메일, 팩스, 웹사이트, SNS 등 다양한 도구를 통해 국민 여러분들이 직접 이번 프로젝트에 참여를 해주고 그런 분들에 대한 것을 알려주면 당에서 직접 찾아가 만나겠다. 박근혜 비대위원장도 직접 만나겠다는 의지를 갖고 있다"고 했다.

    그는 "이 프로젝트는 선거 때만 진행하는 것이 아니라 당이 지속적으로 실행할 것이며 생생한 삶의 현장에서 경험과 문제 해결을 위한 방안을 듣고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