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복-인명진-이석연도 하마평에 올라
  • ▲ 한나라당 비상대책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한 박근혜 위원장과 황우여 원내대표가 대화를 나누고 있다. ⓒ양호상 기자
    ▲ 한나라당 비상대책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한 박근혜 위원장과 황우여 원내대표가 대화를 나누고 있다. ⓒ양호상 기자

    4.11 총선을 앞두고 한나라당의 공천을 좌지우지할 공심위의 윤곽이 서서히 구체화 되고 있다.

    28일 현재 당내에선 공심위원장으로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의 멘토로 알려진 윤여준 전 환경부 장관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특히 외부에서 영입된 비상대책위원들이 윤 전 장관을 염두에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종섭 서울대 법대학장과 손봉호 나눔국민운동 대표도 하마평에 올랐다. 대쪽같은 성격의 인물로 알려진 정 학장은 국회 헌법 연구 자문기구에서 활동하면서 정치권 인사들과 친분을 맺었다.

    손 대표는 권영세 당 사무총장의 서울대 동기이자 유승민 의원의 경북고 동문이다. 시민단체인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에선 공동대표를 역임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벌이기도 했다.

    당 일각에서는 송복 연세대 명예교수, 인명진 갈릴리교회 목사가 공심위원장으로 적합하다는 의견도 나온다.

    또한 지난해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 의사를 밝혔던 법제처장을 지낸 이석연 변호사도 물망에 올랐다.

    총 11∼13명으로 구성되는 공심위원 중에는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현역의원 중 일부가 포함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비상대책위원회 정치쇄신분과 위원장을 맡고 있는 이상돈 위원은 27일 라디오 인터뷰에서 “다음주 월요일에 구체적인 (공심위 구성) 안이 나오지 않을까 전망한다”고 밝혔다.

    박근혜 위원장은 공심위 인선을 위해 주변 인사들과 전문가 그룹, 사회 활동가까지 다양한 분야의 인사를 천거 받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