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의 위기, 박근혜-정몽준-김문수-박세일 함께 논의해야”
  • ▲ 한나라당 권영세 사무총장이 15일 여의도 당사에서 공천기준안 발표 시기와 전당대회 돈봉투 문제 등 정국현안에 대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 한나라당 권영세 사무총장이 15일 여의도 당사에서 공천기준안 발표 시기와 전당대회 돈봉투 문제 등 정국현안에 대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나라당 권영세 사무총장은 25일 “비대위원이 공천심사위원회를 겸임하는 것은 어딘가 어색하고 맞지 않는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권 사무총장은 이날 오전 평화방송 라디오 ‘열린세상 오늘’ 에 출연, “최고위원의 역할을 하는 비대위원 본인들이 들어가서 (공천) 심사를 하고 최종결정을 내리는 것는 모순”이라고 말했다.

    그는 공천심사위원장에 대해 “특정한 인물이라기보다는 엄정하고 사회적으로 어느 정도 존경받는 분이었으면 좋겠지만 내일 비대위 전체회의에서 확정되기는 쉽지 않을 수 있다”고 했다.

    공심위 구성 시기에 대해서는 “예정상으론 2월 초 정도에 구성을 완료한다고 돼 있기 때문에 바쁘긴 하지만 아직 시간이 더 있지 않나 생각한다”고 했다.

    권 사무총장은 지역구 현역의원 하위 25%를 공천에서 배제하는 것과 관련, “지역별로 현역의원이 불리하지 않도록 이미 보정을 했다. 혹시 그런 주장이 나와서 공천결과에 대해서 불복하는 사태가 벌어지지 않도록 공심위 차원에서도 해나가도록 할 예정”이라고 답했다.

    당 대표 폐지 문제에 대해서는 “변화를 모색해 볼 시간은 됐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중앙당을 폐지하고 완전히 미국식 정당체제로 가는 것은 비대위 논의 정도로 결론 내기에는 너무 큰 문제가 아닌가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박근혜 위원장이 정몽준 전 대표와 김문수 경기지사 박세일 한반도선진화재단 이사장을 만날 의향이 있다고 한 것과 관련, “구체적으로 논의를 하지는 않았지만 보수의 위기를 걱정하시는 분들이라면 다 같이 만나서 허심탄회하게 앞날을 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