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관계가 긴장된 것은 우리 정부가 아닌 북한 때문"“김정일 조문은 대한민국 부정하는 반국가 이적행위”
  • ▲ 보수단체 회원들이 인공기를 불태우고 있다. ⓒ 연합뉴스
    ▲ 보수단체 회원들이 인공기를 불태우고 있다. ⓒ 연합뉴스

    김정일 장례식이 치뤄진 28일 북한의 인공기가 '활활' 타올랐다.

    보수단체 회원들은 이날 오후 2시 서울역 광장에서 집회를 열어 '김정일 조문을 선동하는 종북세력 척결 및 북한 민주화'를 촉구했다. 

    이날 집회에는 대한민국고엽제전우회와 라이트코리아, 실향민중앙협의회, 전국유림총연합회, 비젼21미래희망연대 등이 참가했다.

    이들은 “김정일의 사망은 조문하고 애도할 일이 아니라 북한 민주화의 신호탄으로 기뻐해야 할 일”이라며 "독재자 김정일을 조문하는 것은 대한민국과 민주주의를 부정하는 반국가 이적행위"라고 주장했다.

    이어 “천안함 폭침과 연평도 포격 등 도발에 대해 사과하지 않는 북한 독재집단은 대화의 상대가 아닌 주적(主敵)이며 응징대상일 뿐”이며 “남북관계를 긴장으로 끌고 가고 있는 당사자는 우리 정부가 아니라 북한”이므로 김정일의 사망을 계기로 “북한 정권의 붕괴에 대비하고 자유민주주의 통일을 준비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 ▲ 보수단체 회원들이 김정일 조문은 반국가 이적행위라며 종북세력 척결을 촉구하고 있다. ⓒ 연합뉴스
    ▲ 보수단체 회원들이 김정일 조문은 반국가 이적행위라며 종북세력 척결을 촉구하고 있다. ⓒ 연합뉴스

    한편 이들은 이명박 정부와 북한 김정은에게 각각 다음과 같은 메시지를 전달했다.

    이명박 정부에게 보내는 메시지

    김정일 조문단을 보내지 않은 것은 온갖 도발과 만행을 자행해 온 독재자 김정일에 대한 적절한 조치로 환영하면서 다음과 같은 메시지를 전한다.

    하나. 김정일 사망은 북한 독재체제가 붕괴되고 민주화를 이룰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이다. 이 기회를 놓쳐서 위기를 자초하는 우를 범하지 말고 북한 민주화를 위한 모든 대책을 강구하라!

    하나. 김정은 체제로 이어지면 북한 독재체제는 40년 이상 가게 되고 대한민국은 적화될 가능성이 매우 크다. 북한체제 안정을 바란다면서 북한 세습독재를 인정하는 망발을 하지 말 것을 촉구한다.

    하나. 북한에 개혁 개방과 북핵폐기를 촉구하고 북한 독재체제를 견고하게 연장시켜 주는 일체의 대북지원을 중단할 것을 촉구한다. 
     
    김정은에게 보내는 메세지

    오늘 우리는 김정일의 장례를 맞이하여 김정은에게 다음과 같은 메시지를 전한다.

    하나. 김정은은 북한동포를 굶겨죽이는 유훈통치, 선군정치, 강성대국을 즉각 포기하고 북한 주민들의 인간다운 삶을 위해 자유와 인권을 보장하라!

    하나. 수십만명을 정치범 수용소에서 온갖 탄압과 고문을 자행하면서 인권을 유린하는 행위를 즉각 포기하라!

    하나. 조부 김일성과 부 김정일이 저지른 6.25남침, 아웅산테러, KAL기 폭파, 천안함 폭침 등의 온갖 만행과 도발에 대신 대해 사과하라!

    하나. 한반도 평화를 위해 핵포기를 전제로 6자회담에 즉각 응하라!

    하나. 철권 폭압통치를 중단하고 개혁개방을 단행하여 남북 화합에 노력하고 자유민주주의 통일을 이루는데 최선을 다하라!

    하나. 66년간의 세습독재 정권을 연장하여 도발하여 올 경우 즉각 백배로 응징할 것임을 엄중 경고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