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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은 김정일이 영웅이 되면
무슨 변명을 아무리 늘어놔도, 어느 날 몇 시에 어디서 어떻게 죽었는지조차 분명치 않은 김정일을 한 시대의 영웅으로 떠받들려는 운동이 대한민국 땅에서 벌어지고 있다는 사실은 이해 못할 일입니다.북에서 그런 일이 벌어지는 까닭은 김정은 주변에서 권력의 단물을 계속 빨아먹으려는 김정일의 졸도들이 아직도 많이 살아있기 때문입니다. 그것이 북의 실정입니다. 그러나 남쪽 하늘 아래서 학생들이, 또는 ‘진보’로 자처하는 ‘얼간망둥이들’이 학교 안에 또는 서울 시내 곳곳에 ‘김정일 분향소’를 설치하겠다고 하여 물의가 일고 있습니다.
김정일이 역사상의 가장 흉악한 독재자 중 하나라는 사실은 의심의 여지가 없는데 그런 줄을 모르고 있는 자들은 북에도 있고 남에도 있습니다. 그런데, 김정일 부자는 자기들이 살기 위해서 우상이 되어 독재를 감행하는 것인 줄 압니다마는 남쪽나라에서 편하게 먹고 살면서 어쩌자고 김정일 숭배를 한다는 것은 망녕입니까 아니면 북의 지시요 명령입니까.
이자들의 변명 아닌 변명은, ‘한반도의 평화’를 위해서라는 겁니다. 김정일과 그의 아들을 우상으로 숭배하면 한반도에 평화가 정착하리라는 논리는 어디에 근거를 둔 것입니까. 대한민국에 사는 사람들이 먼저 김정일을 분명히 알아서 그의 천인공노할 범죄사실을 만천하에 알리고 그의 후계자가 또 같은 짓을 하지 않도록 버릇을 고칠 수 있기 전에는 한반도의 평화는 있을 수 없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