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북단체, 대북전단 띄워...호소문과 미화 1달러 지폐 달아"김일성은 북한땅 전체를 철창 없는 감옥으로 만들어...끝장내야"
-
- ▲ 북한 김정일 장례식이 열리는 28일 임진각 망배단에서 탈북단체들이 날린 대북전단이 북한으로 날아가고 있다. ⓒ 연합뉴스
김정일 장례식이 치러진 28일, '2천만 동포여 일어나라'라는 메시지가 바람을 타고 북녘으로 향했다. 10개 가운데 일부는 떠오르자마자 터져 대북전단이 임진각 상공에 살포되기도 했다.
자유북한운동연합과 북한인민해방전선 등 탈북단체 회원 50여명은 28일 오전 11시 경기도 파주시 임진각에서 호소문 20만장을 대형풍선 10개에 매달아 북으로 날려보내는 대북전단 살포행사를 가졌다.
-
- ▲ 대북전단 살포를 준비하고 있는 탈북단체 ⓒ 연합뉴스
박상학 자유북한운동연합 대표는 "북한에 개혁과 개방을 촉구하기 위해 대북전단을 보내게 됐다"며 취지를 밝혔다.
박 대표는 "김정일은 1974년 김일성의 후계자로 지명된 이후 아버지 김일성을 우상화하고, 부자세습체제를 강화하였으며 공개처형·정치범 수용소 등 공포와 폭력으로 북한땅 전체를 철창 없는 감옥으로 만든 장본인"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김정일이 사망한 이후에도 후계자 김정은과 측근들은 인류역사상 가장 최악의 독재를 연장하기 위해 ‘선군정치’를 앞세우는 등 이전과 달라진 것이 없다"며 "아랍에 불었던 민주화 바람처럼 북한에도 민주화 운동이 일어나야 한다"고 호소했다.
호소문은 A4용지 2쪽 분량으로, 북한의 3대 세습과 선군정치를 비판하고 북한 내 개혁과 개방을 촉구하는 내용이 담겨 있다. 이들은 호소문과 함께 미화 1달러 지폐 1천장도 넣었다.
-
- ▲ 탈북단체들이 준비한 대북전단 ⓒ 연합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