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혁 단식장 방문에는 "사과 강요 말라""징계, 조작 자료 근거 … 한동훈 흠집 내기"
  • ▲ 김종혁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 ⓒ서성진 기자
    ▲ 김종혁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 ⓒ서성진 기자
    친한(친한동훈)계로 분류되는 김종혁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한동훈 전 대표의 최근 사과에 대해 "이른바 강성 혹은 극우라고 얘기하는 분들에게 사과한 것이 아니라 일반 당원과 국민에게 한 것"이라고 했다.

    21일 정치권에 따르면 김 전 최고위원은 전날 CBS 라디오 '박성태의 뉴스쇼'에 출연해 한 전 대표가 지난 18일 이른바 '당원 게시판 논란'과 관련해 사과한 배경에 대한 해석을 내놨다.

    그는 "민주당과 싸워야 되고 여러 가지 경제적인 어려움이 있는 가운데서 이런 논란이 계속되는 것들이, 일반 당원들 그리고 국민에게 대단히 죄송하다고 말씀을 드린 것"이라고 했다.

    이어 "또 당내에 고문들이라든가 원로라든가 이런 분들께서 계속 요구를 하셨다"면서 "그런 식으로라도 국민의 마음을 위로해 드리는 것이 좋겠다고 했기 때문에 그런 사과를 하신 걸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김 전 최고위원은 당내 일각에서 한 전 대표에게 단식 중인 장동혁 대표를 찾아가 화해 제스처를 보이라고 요구하는 상황에 대해 비판적인 입장을 보였다.

    김 전 최고위원은 "한 전 대표가 찾아가서 손을 잡아줘라 이런 얘기도 하고 있지만 그럼에도 한 전 대표에 대한 제명은 달라진 게 전혀 없다"고 했다.

    또한 "한 전 대표가 사과를 한 것들에 대해서도 지금 보면 장 대표의 주변에 있는 분들이 일제히 무슨 공격을 하고 있다"며 "그게 무슨 사과냐면서 공격하고 있는데 그러면서 '찾아와라' 이런 식으로 마치 이것을 게임하듯이 하는 것들은 옳지 않다"고 했다.

    아울러 "조작된 자료를 근거로 해서 당무 감사 결과를 발표하고 그거에 근거해서 윤리위 결정을 내려놓고 거기에 대한 것은 일언반구도 없다"면서 "조작의 피해자일 수도 있는 사람한테만 일방적으로 사과를 강요하고 있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윤리위원회의 제명 징계 의결 전망과 관련해서는 회의적인 시각을 드러냈다. 김 전 최고위원은 "지금 어떤 최고위원께서는 최고위원회에서 검증하자 이렇게 얘기를 하는데 그 얘기를 듣고 참 어이가 없었다"고 했다.

    이어 "제가 보면 사과를 하든 뭐하든 기본적으로는 그냥 한동훈 흠집 내기, 한동훈 공격하기의 틀에서 크게 달라지지 않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