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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김정일의 갑작스런 사망소식과 젊은 김정은의 경험 부족으로 군부 쿠데타라도 나지 않을까 우려했지만 재빨리 안정적인 권력세습으로 이어져가고 있다. 또 북한에 밀착해온 중국의 행방도 걱정했지만, 수십만명의 북한 피난민이 몰려올 것을 걱정해 우선적으로 안정을 택한 듯하다. 일단은 좋은 소식들이다.
한국도 세계적 신용평가회사인 S&P가 내년 한국경제 등급을 A로 발표했다. 안정적(stable)이라는 의미의 이 등급은 최근 많은 선진국들의 신용등급이 하향조정된 점을 감안하면 큰 의미가 있다. 다시 말하면 한국의 내년 경제를 낙관적으로 내다본 것이다.
유럽은 내년 1년 동안 현재의 여러 무상복지를 대폭 없애는 뼈를 깎는 어려움 속에서도 살아남을 것이란 전망이 유력하다. 미국도 AAA에서 AA+로 등급이 약간 낮아졌지만 그래도 내년에 3%의 성장세와 실업률도 8% 미만으로 좋아질 것이며 유럽의 불안정이 세계경제 성장의 발목을 잡아도 미국과 한국은 계속 성장할 것이란 예측이다.
특히 한미 자유무역협정 FTA가 발효되면서 미국의 많은 기업들이 한국의 기업과 합작해 중국과 인도 시장을 겨냥한 시장개척에 나서기를 희망하고 있다는 얘기를 많이 들었다. 미국이 한미 FTA를 지지한 것도 사실은 한국시장 보다는 한국과의 굳건한 동맹관계를 바탕으로 경제 파트너로서 거대한 중국과 인도 시장을 공략하겠다는 의지가 엿보였다.
한국의 브랜드 가치는 세계 구석구석에 빠른 속도로 퍼져나가고 있고 Made in Korea의 신뢰도가 높아지면서 미국의 명성과 한국의 브랜드 파트너십으로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는 데 서로가 윈-윈이 될것이다. 대한민국의 경제는 호황을 누릴 것이며 앞으로 2년 안에 개인 소득 3만 달러를 넘을 것이란 전망이다.
그렇다면 정치는 어떤가. 계속 경제발전에 발목을 잡을 것인가. 정치도 이제는 안정을 찾아가고 있다. 야당도 통합이 되었고 당장 공중분해될 뻔했던 한나라당도 박근혜 지도체제로 안정을 찾았다. 모두에게 다 반가운 소식들이다.
이제 한미 FTA가 통과되면 맹장염 수술비가 30만원에서 800만원으로 올라갈 것이라는 등의 괴담을 퍼뜨리는 못된 인간들이 내년에는 이 땅에서 사라졌으면 좋겠다. “가카의 빅엿”이라며 대통령을 향해 막말을 퍼붓는 이상한 판사도 미국에 가서 미국 판사들의 엄격한 도덕윤리를 배우고, 자신의 나라 대통령을 향해 모욕적인 언사를 썼을 때 그 결과가 어떻게 되는지 배우고 돌아왔으면 좋겠다.
내년부터는 제발 대한민국 땅에서 좌파가 사라졌으면 좋겠다. 민주정치를 부정하고 사사건건 반대만 일삼으며 빨간 머리띠를 두르고 데모만 하는 이들이 사라지면 서울이 얼마나 조용하고 평화스러울지. 그 날이 하루빨리 왔으면 좋겠다.
한 가지 걱정은 새로 출범한 민주통합당이 원래의 민주당보다 훨씬 왼쪽으로 치우쳤다는 것이다. 이들은 무상급식, 무상보육, 무상의료, 반값 등록금 등 수많은 무상복지정책을 강령에 명문화시키고 반 FTA투쟁을 계속하겠다고 한다. 이는 유럽이 망하게 된 전철을 그대로 밟는 것이다. 기업을 확장하고 일자리 창출을 통해 경제를 활성화시킬 생각은 안 하고 국민의 혈세를 우선 쓰기부터 하자니 큰일이다. 과거 민주당은 진정한 진보정당으로서 이렇지는 않았다.
다가오는 희망의 새해에는 우물 안 개구리에서 탈피해 바깥세상을 내다보는 안목을 넓히기를 바란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