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본21 “민주당 지도부에 입장전환 촉구 요청”

  • 한나라당 내 소장파이면서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협상파로 분류되는 초선의원 모임 ‘민본21’이 민주당 지도부에 입장 전환을 촉구하는 서신을 전달키로 했다.

    민본21 간사인 김세연 의원은 17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모임을 가진 뒤 기자들과 만나 “우리의 간곡한 뜻을 담은 서신을 민주당 지도부에 조만간 직접 전달하기로 결정로 했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민주당이 국익을 뒷전으로 하고 당파적 이익에 골몰하며 어떠한 제안도 진정성 있게 수용하지 않는 모습에 대단히 실망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민주당 지도부에) 당파적 이익을 떠나 나라의 장래를 위해 양식을 회복해 달라는 점을 요청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만약 당 지도부가 강행처리를 시도할 경우 몸싸움에 동참할 것이냐’, ‘몸싸움을 통해 본회의 상정이 이뤄진다면 표결에 참여할 것이냐’는 질문에 대해선 “그런 상황이 오지 않도록 마지막까지 노력하겠다”며 즉답을 피했다.

    이날 모임에는 권영진, 김선동, 김성식, 김성태, 김세연, 신성범, 현기환, 황영철 의원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