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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진 = 인화학교 정문 모습.
광주시교육청이 폐쇄를 앞둔 인화학교의 재직 교사들을 대상으로 특별채용을 실시, 논란이 일고 있다.
최근 광주시교육청은 인화학교 폐쇄에 따른 재직 교사 19명을 구제하기 위해 특채 공고를 낸 데 이어 이들 중 지원서를 낸 응시자 9명을 상대로 29일 각종 시험을 치렀다. 시험은 서류심사와 교수ㆍ학습과정안 작성, 수업실연, 면접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하지만 인화학교 학부모와 인화학교 대책위원회 측은 “성폭력 사건에 가담한 교사도 이번 특채에 응시할 수 있어 문제가 되고 있다”면서 면접전형에 직접 참여할 수 있도록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시교육청 관계자는 “인화학교 학부모 등을 면접에 참여시킬 있는 관련 규정이 없어 받아들이지 않다”면서 “대신 이들이 복수로 추천한 외부위원 가운데 면접관을 선정했다”고 해명했다.
시교육청은 31일 오후 합격자 5명을 발표하면서 1명에게는 곧바로 정교사 자격을 주고 나머지 4명은 교육과학기술부 정원 승인이 내려오는 대로 정교사로 전환, 채용할 방침이다.
한편 이번에 특채시험에 응시한 교사 중 '도가니 사건'에 가담한 사람이 포함돼 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가담 사실이 확인된 교사는 시험 후 가려낼 것"이라고 말했다.
이밖에도 이번 특채와 관련, 시교육청 홈페이지 등에는 합격자 사전 내정설과 특정 교원단체 교사 구제설 등 갖가지 잡음이 터져 나오고 있다.
일각에서는 구제받지 못한 교사들은 성폭력 교사로 낙인이 찍힐 우려가 높다는 주장도 제기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