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극투표 층에선 羅 1.2%p 앞서
  • 서울시장 재보선 마지막 여론조사에서 무소속 박원순 후보가 나경원 한나라당 후보를 2.1%p 차로 앞섰다. 다만 적극투표 층에서는 나 후보가 1.2%p 앞서는 모습을 보여줬다.

    <조선일보>가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서울시민 19세 이상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 결과, 박 후보 43.5%, 나 후보는 41.4%다. 무소속 배일도 후보는 0.7%, 모름·무응답은 14.4%였다. 이번 조사는 공표 가능한 여론조사를 할 수 있는 마지막 날인 19일 실시했다. 이번 조사는 집전화와 휴대전화 보유자를 절반씩 할당해 RDD(Random Digit Dialing·임의번호걸기)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반드시 투표하겠다’는 적극 투표 의향층은 65.8%였으며, 이들의 후보 지지율은 나 후보가 45.7%로 박 후보(44.5%)를 근소하게 앞섰다.

    세대별로 보면 박 후보는 20~40대에서 나 후보를 크게 앞섰다. 20대에선 47.2% 대 39.2%, 30대에선 57.4% 대 25.1%, 40대에선 50.1% 대 37.7%였다.

    반면 50~60대에서는 나 후보가 앞섰다. 50대에선 나 후보 49.2%, 박 후보 37.1%, 60대 이상에선 나 후보 59.3%, 박 후보 22.2%였다.

    강남(강남·서초·송파·강동구) 거주자의 나 후보 쏠림 현상이 두드러져 50.5%가 나 후보를 지지한 반면 박 후보 지지는 35.7%였다. 반면 서울 서남부(강서·양천·영등포·동작·구로·금천·관악구) 지역은 박 후보 지지세(46.7%)가 지난달(42.6%)보다 4.1%포인트 높아지면서 나 후보에게 10.3%포인트 앞섰다. 다른 비강남 지역도 박 후보가 나 후보를 앞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