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박원순-종북좌파 부속품으로?”

‘종친초’(종북+친북+촛불군중) 좌파 진영의 ‘집권 시나리오’가 서서히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한나라당 차명진 전략기획본부장은 21일 국회에서 열린 주요당직자회의에서 “올해 12월7일께 참여신당이 출범한다는데 이는 좌파 시민단체와 윤모씨라는 정치공작 전문가가 계획하고 있는 것”이라고 밝혔다.

차 의원은 “이들은 박원순 후보가 시장 당선에 성공하면 총선을 점령하고 대선을 장악한다는 로드맵과 민주당-민노당을 흡수할 계획까지 세우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민주당 당원들께 여쭙는다. 반(反)한나라의 목표에 몰두하다가 60년 정통야당 민주당의 존재가 없어져도 좋은지, 궁극적으로 종북-좌파의 부속품이 되어도 좋은지 애국적인 판단을 할 때”라고 일침을 가했다.

이어 “‘평택 미군기지는 전쟁 침략기지’라는 내용을 담은 지난 2006년 평화선언을 박원순 후보가 주도했는데 박 후보는 국가보안법 폐지 및 민주주의-사회주의 공존 등을 주장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종북 조종사와 공무원이 도처에 널렸는데, 종북 시장(市長)까지 허락하겠느냐”고 말했다.

이명규 원내 수석부대표는 박 후보가 설립한 아름다운재단을 거론, “지난해 98억8천만원을 모금해 특정 이념과 시위를 주도하는 시민단체에 상당 부분 지원했다”면서 가세했다.

그는 “기부금이 각종 시위 종잣돈으로 쓰인 것을 기부자들이 알면 얼마나 배신감을 느끼겠느냐”고 반문했다.

또한 지난 10년간 모금된 960억원의 사용 실태 조사 필요성을 강조하면서 “문제가 있다면 형사 책임도 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주영 정책위의장은 박 후보가 지난 2000년 낙선운동으로 벌금형을 받은 사실을 소개하면서 “박 후보야말로 네거티브의 원조이다. ‘내가 받으면 협찬, 남이 받으면 뇌물’이라는 식의 이중성에 실망했다”고 비판했다.

아울러 “공약 역시 협찬을 받았는지 ‘포퓰리즘 종결자’와 같이 부실하다”고 꼬집었다.

김정권 사무총장은 “박 후보는 까도까도 끝없는 양파껍질이다. 학력이라는 기초부터 거짓말하는 후보는 서울시민의 얼굴, 공무원의 수장이 돼서는 안되며 머리숙여 사과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와 함께 한나라당 나경원 서울시장 후보 측 진성호 홍보본부장은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 “훌륭한 일을 한 시민운동가 박 후보가 정치판에 들어오더니 구태 정치인으로 변했다. 정치인 중에도 이렇게 많은 의혹을 가진 분이 드물다”고 비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