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대 공해 없애 행복한 서울 만들겠다”
  • 공식 선거 운동일을 하루 앞둔 12일 나경원 한나라당 서울시장 후보가 공약을 발표했다.

    밝은 서울을 위한 ‘생활약속 프로젝트’로 이름 붙여진 이번 공약에서 나 후보는 “지난 2주에 걸쳐 ‘나경원의 생활 공감 정책’ 11가지를 분야별로 선보인 것에 이어 대도시의 가장 기본 정책인 생활불편·불쾌요인 제거’를 12번째 정책으로 정했다”고 밝혔다.

    나 후보는 버려진 쓰레기, 시설물 소음, 생활 악취, 음란 유해광고물, 길거리 흡연을 서울을 더럽히는 5대 생활 공해로 지목하고 이로 인한 '3불(불편·불안·불쾌)'을 시 역량을 총동원해 해소하겠다고 말했다.

    나 후보는 “안전하고 쾌적한 생활환경은 도시경쟁력의 시작이고 기초”라며 “거창한 구호보다 작은 실천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쓰레기 처리, 하수처리 시설 개선은 안 보이는 곳에서 묵묵히 일하는 분들에게 대한 처우개선도 함께 이뤄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묵묵히 사회의 어두운 곳에서 열심히 일하는 분들에게도 서울시의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 ◇ 쓰레기 집중수거제 실시, 생활 속 소음.악취 제거

    나 후보는 자치구 쓰레기 처리가 새벽시간대에 머물러 저녁과 오후시간대가 취약한 점을 감안해 쓰레기 수거자와 배출자를 시스템으로 연계 관리하는 쓰레기 처리 집중 관리제, 자치구 청결평가제, 자치구 청결 인센티브제 등을 도입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쓰레기 수거체계 전반을 재검토하고 개선해서 버려진 쓰레기로 인한 생활환경 훼손을 줄이자는 노력으로 특히 수거여건이 열악한 단독, 다가구주택지역에 대한 집중적인 개선노력을 펼칠 계획이다.

    나 후보는 도시 소음에 대해서는 고가도로, 간선도로변의 주택밀집지역에 도로 저소음포장 실시, 지하철 전구간에 대해 선진국 소음저감기술 도입, 지하철 지상구간에 대한 철로의 근접방지벽 시범설치 등 을 제시했다.

    도시소음을 줄이고 차단하기 위해 소음 실태 전반에 대한 점검도 관계 전문가들과 함께 실시할 계획이다.

    또 나 후보는 그동안 도심 주요 지역에서마저 악취가 방치되어온 점을 지적하고, 오수처리를 위한 물 재생센터 시설의 고도처리 및 현대화 사업을 조속 완공하고 시민들이 많이 모이는 지하철, 버스 등 공공시설과 하천변 공원, 주요 관광명소의 악취제거를 체계적으로 추진할 것임을 밝혔다.

    생활 쓰레기 집하장의 청결관리도 악취제거 측면에서 다시 살필 계획이다.

    ◇ 선진도시형 길거리 보행 흡연금지 및 조례 제정

    나경원 후보는 보행자의 손에 든 담뱃불에 어린이들이 다치고 무심코 버린 담배꽁초가 하수 맨홀 쓰레기의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현실을 지적했다.

    따라서 보행 중 흡연을 금지하는 조례를 제정해서 이 같은 문제들을 해결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나 후보는 “먼저 조례에 앞서 시민들의 자발적 참여와 상호조언을 위한 홍보 캠페인을 실시하고, 이어서 학교정화구역 내 길거리와 도심 및 강남 일부 지역에서 시범실시를 하겠다”고 했다.

    시민들의 자발적 노력이 흡연자의 권리와 생활환경 개선을 함께 추구할 수 있는 핵심 요인임을 강조한 것이다.

    ◇ 주택가까지 유포되는 음란유해 광고물 단속 대폭 강화

    나 후보는 불법광고물로 도시 미관이 손상되고 거리 광고에 대한 질서가 흔들리는 요인으로 불법광고물을 꼽았다.

    특히 유흥업소 주변지역 뿐만 아니라 주택가까지 유포되고 있는 음란유해광고물의 폐해를 지적하면서 이는 도시의 품격과도 직결되는 문제라고 설명했다.

    나 후보는 이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으로서 항시 실태조사를 통해 음란유해광고물이 발주, 제작, 유포되는 과정을 면밀하게 파악하고 24시간 수거반을 가동할 계획임을 밝혔다.

    이를 통해 유해요인을 줄이고, 경찰 등 유관기관과 합동 단속을 통해 원천적으로 해결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 다가구 주택 햇빛센터, 생활보안관 연계 골목길도 안전하게

    나 후보는 이어 다세대.다가구밀집지역 등 방범과 보안이 취약한 저층주택지에 ‘햇빛센터(다세대-다가구 생활지원센터)’를 설치해 안전, 방범은 물론 생활밀착형 서비스 제공하고, ‘생활보안관’으로 방범 및 안전관리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