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나라당 나경원 서울시장 후보는 12일 야권 박원순 후보와의 지지율 격차를 묻는 질문에 “자체 여론조사에 이미 (박 후보를)뒤집었다”고 말했다.

  • 나 후보는 이날 오전 MBC라디오 ‘뉴스투데이’에 출연, 이같이 말하고 "(박원순 후보는) 내려가는 추세고, (나는) 올라가는 추세라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야권 연대의 불안한 동거에 대해 모두 걱정하고 있고, 추세는 바뀌었다"며 "일시적인 바람 때문에 20∼40대에서 지지율 갭이 있다고 하지만 꾸준히 다가가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나 후보와 박 후보의 지지율은 8일 한겨레와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 조사결과 박원순 후보는 48.8%, 나경원 후보는 42.8%의 지지율을 기록해 6%p 차이가 났다.

    또 지난 7일 한나라당 여의도연구소 조사에서는 나 후보가 46.6%, 박 후보가 이보다 3.1% 포인트 높은 49.7%였다.

    나 후보는 "야권 연대와 민주당, 민노당, 진보신당 등 다양한 스펙트럼이 뜻을 모아 책임 시정을 할 수 있겠느냐"며 "이미 야권은 선대위 구성부터 다툼이 많은 상황"이라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나 후보는 자신의 지역구(서울 중구)에 갖고 있던 건물 매각에 대해 "18대 총선 시 전략공천으로 중구에 간 것"이라며 "국회에 들어오기 전에 소유한 그 건물을 계속 보유하고 싶었지만 지역구에 건물을 갖는 게 오해의 소지가 있어 부득이 매각했고, 여러 상황 때문에 시가가 올랐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