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신문 여론조사] 羅 처음 앞서
  • ▲ 10.26 재보선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13일 자정 나경원 후보와 박원순 후보가 각각 재래시장을 찾아 유세를 시작하고 있다. ⓒ 연합뉴스
    ▲ 10.26 재보선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13일 자정 나경원 후보와 박원순 후보가 각각 재래시장을 찾아 유세를 시작하고 있다. ⓒ 연합뉴스

    10.26 서울시장 재보선 공식선거일정이 시작된 가운데 그동안 지지율 1위를 달리던 무소속 박원순 후보가 한나라당 나경원 후보에게 선두를 내줬다.

    나 후보 입장에서는 처음으로 박 후보를 지지율로 누른 것으로 그동안 쏟아낸 박 후보에 대한 검증 작업이 적용된 것으로 보고 있다.

    서울신문이 10~11일 서울시민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오차범위±3.1%포인트)에서 한나라당 나경원 후보가 47.6%로 박원순 후보(44.5%)를 근소하게 앞섰다. 나 후보가 박 후보에 앞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나라당 싱크탱크 여의도연구소가 같은 날 조사한 결과에서도 나 후보가 박 후보에 1.5% 가량 앞선 것으로 나왔다고 홍준표 대표가 전했다. 나 후보 역시 12일 라디오 인터뷰에서 "이틀 전부터 앞서고 있다"고 했다.

    미세한 차이다 보니 양 측은 조심스러운 모습이다. 하지만 처음으로 지지율이 뒤집어졌다는 점과 연이은 양 후보의 토론 뒤에 이뤄진 여론조사라는 점에서 나 후보는 긍정적으로 박 후보는 위기로 받아들이고 있다.

    박 후보 측 관계자는 “한나라당 측의 네거티브에 대응하지 않겠다”면서도 “이러다 가랑비에 옷 젖는 것 아니냐는 얘기가 내부에서 나온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