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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는 “오는 29일 경북 칠곡군 낙동강 둔치 일대에서 ‘제 61주년 낙동강전투 전승행사’를 재연하고, 이를 통해 참전용사와 UN군에게는 감사를, 학생과 시민들에게는 역사의 의미를 되새기게 하는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낙동강 지구 전승행사는 1950년 8월부터 9월 중순까지 마산-왜관-영천-포항 일대에서 참전용사․학생, UN군이 하나가 되어 북한군의 공격을 막아냈던 낙동강 방어선(Pusan Perimeter) 전투를 기념하기 위한 것이다.
국방부가 주최하고, 육군 제2작전사령관(대장 조정환)이 주관하는 이번 행사에는 국방부에서는 장관을 대신해 김일생 인사복지실장이 참석하여 감사의 메시지를 전한다. 당시 낙동강전투에 참전했던 참전용사와 지역 내 거주 참전용사 1,000여 명을 비롯해 김관용 경북지사, 폴 C. 헐리(Paul C. Hurley) 美19지원사령관 등 각계 인사 및 기관․단체장, 미군 장병․가족, 사관생도와 학군단 후보생, 지역 학생․시민 등 약 7,000여명이 참석한다.
행사는 참전용사의 개선입장 및 환영식을 시작으로 식전행사, 61년 전을 회고하고 기념하는 전승식, 당시의 전투를 재연하는 전투재연, 식후행사 순으로 진행된다.
‘식전행사’는 헬기축하비행, 특공무술 시범, 군악연주 등을 통해 우리 군의 이미지를 제고하고, 참석자들의 흥을 돋운다. ‘전승식’은 참전국 기수단 입장, 참전용사의 회고사, 제2작전사령관 기념사 및 경북지사의 축사에 이어 아직까지 무공훈장을 받지 못했던 6․25전쟁 유공자 9명에게 무공훈장 및 화환을 증정하고, 참전부대를 일일이 호명, 그들의 명예를 선양하고 감사를 전하는 행사로 진행할 예정이다.
식이 끝난 후 행사의 하이라이트인 ‘낙동강지구전투 재연’이 시작된다. 특히 이번 전투재연에는 201특공여단 장병 650여 명과 강인, 앤디, 아웃사이더 등 연예인 병사, 참여를 희망하는 시민이 학도병과 국군으로 참여한다. 또한 항공전력 8대, 낙동강 도하용 단정 10척, 리본부교 2세트 등의 장비와 TNT, 탄약, 크레모아, 모의탄, 신호킷 등 음향 및 시각효과를 통해 보다 생동감 있게 ‘전투장면’을 재연할 계획이다.
‘전투재연’은 6․25전쟁 당시 실제 격전이 이뤄진 왜관철교 부근에서 북한군의 대규모 공격준비사격, 낙동강방어선을 구축하기 위한 진지구축, 단정으로 도하를 시도하는 북한군 격멸, 총탄과 연막탄이 난무하는 가운데 북한군과 벌이는 백병전, 증원되는 북한군과의 분투(奮鬪), 융단폭격 순으로 진행된다.
이어지는 ‘식후행사’는 국방부 의장대 공연과 특전사 707대대의 고공강하 시범 순으로 강한 군의 이미지를 더함으로써 ‘낙동강지구전투 전승행사’의 대단원을 마무리하게 된다.
이외에도 행사장에는 시민들을 위해 6‧25전쟁 사진전, 북한실상 알리기 사진전, 북한 침투장비 전시, 낙동강 도하체험 등을 마련하고, 태극기를 선물로 증정하는 등의 이벤트를 제공할 예정이다.
국방부는 “향후 ‘2013년 낙동강 세계평화축전(가칭)’을 준비 중에 있는 경상북도와 함께 ‘낙동강지구전투 전승행사’를 일회성 행사가 아닌 명실 공히 세계인이 공감하는 국제 호국문화행사로 발전되도록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국방부는 특히 내년에는 유명 연예인 병사를 대거 투입해 더 많은 시민과 학생의 참여를 유도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