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시가 전국 일선 학교에서 시행 중인 방과후학교 프로그램 참여율이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사교육 비율을 낮추기 위한 방과후학교 프로그램이 사교육 비율이 가장 높은 서울시에서는 큰 효과를 보지 못한 셈이다.

    16일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회 김춘진 의원이 교육과학기술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살펴보면 전국 시·도별 방과후학교 참여율 비교결과 서울시가 54.5%로 가장 저조했다.

    서울지역의 경우 2011년 6월 기준으로 초·중·고교생 121만9천여명 중 62만4천여명(51.1%)이 방과후학교에 참여하고 있다.

    반면 제주도는 87.4%로 가장 높았고 충남(83.6%), 대구(74%), 울산(71.8%), 전남(71.7%) 순이었다. 수도권 지역인 경기도는 서울에 이어 2번째로 참여율이 낮은 곳이었다.

    김 의원도 사교육이 활성화 돼 있는 대도시의 경우 방과후학교의 경쟁력이 상대적으로 떨어지기 때문에 이 같은 결과가 나오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서울 등 대도시의 방과후학교 참여율이 낮은 것은 결국 수요자인 학생의 욕구를 충족시키지 못했다는 의미"라며 "방과후학교의 질적 향상을 위한 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