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무상복지 시리즈 맹비난10월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앞서 기선 제압?
  • ▲ 한나라당 이주영 정책위의장이 26일 국회에서 열린 주요당직자회의에서 민주당의 복지정책을 비판하고 있다. ⓒ연합뉴스
    ▲ 한나라당 이주영 정책위의장이 26일 국회에서 열린 주요당직자회의에서 민주당의 복지정책을 비판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나라당 이주영 정책위의장은 26일 “참으로 무모하다”면서 민주당의 무상복지 시리즈를 정면 비판했다.

    이 정책위의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주요당직자회의에서 “국가재정은 마르지 않는 샘이 아니다”라며 무상급식·의료·보육과 반값등록금을 뼈대로 하는 민주당의 ‘3+1정책’을 겨냥했다.

    특히 “30-40대는 분노해야 한다. 무상복지에 투입하는 돈은 30-40대의 노후자금”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민주당 무상복지의 또 다른 면모는 하향 평균화 복지로, 피자 1판에 4명이 나눠먹다가 6명이 나눠먹으면 돌아갈 파이가 줄어드는 것은 당연한데 질 떨어지는 밥을 우리 아이들이 맛있게 먹어줄까 걱정”이라고 우려했다.

    이 같은 발언은 오세훈 서울시장 사퇴로 치러지는 10월 서울시장 보궐선거가 여야의 ‘복지전쟁’으로 전개될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에서 기선을 잡기 위한 의미도 있는 것으로 받아들여진다.

    그는 “한나라당은 정치적 이해관계를 따지지 않고 대한민국과 미래를 위해 민주당식의 무책임한 복지 포퓰리즘과 더욱 치열하게 맞서 싸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보수의 가치를 더욱 굳건히 지키겠다는 다짐이다.

    이 정책위의장은 지난 23일에도 “민주당이 무상시리즈를 하다보니까 이제는 ‘무상세금’도 끄집어낼지 모르겠다는 우스갯소리가 있다”면서 복지 포퓰리즘을 강하게 질타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