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나라당 홍준표 대표와 임태희 대통령실장, 김효재 청와대 정무수석, 오세훈 서울시장이 24일 저녁 무상급식 주민투표 무산 이후 긴급회동을 가졌다.
오 시장의 향후 거취에 대해 긴밀히 논의하기 위해서다.
한 여권 관계자는 <뉴데일리>와의 통화에서 “홍 대표와 임태희 실장, 김효재 수석 3명이 서울 시장 공관 인근으로 찾아와 오 시장의 거취 문제를 논의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 자리에서 긴밀히 협의해 오 시장의 거취 여부를 결정키로 의견을 모았다”고 말했다.
다른 여권 관계자도 이날 논의와 관련해 “오 시장이 사퇴를 하더라도 보궐선거는 한나라당에서 치러야 하는 만큼 거취 문제는 당과 긴밀히 협의해야 한다는데 공감대가 형성됐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오 시장은 당장 자신의 거취를 밝히지 않고 당과 긴밀히 의견을 교환한 뒤 입장을 발표할 것으로 예상된다.
보궐선거 시기는 내년 4월로 넘기는 방안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홍 대표를 비롯한 당 지도부가 보궐선거 시기를 내년 4월로 넘겨야 한다는 입장을 취하고 있고 청와대도 이에 공감하고 있기 때문이다.
오 시장이 9월 중으로는 ‘사퇴’ 발표를 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에 힘이 실리는 대목이다
당 핵심 관계자는 “전면 무상급식을 실시한 곽노현 서울시 교육감이 지난해 교육감 선거에서 당선될 당시 전체 유권자 대비 지지율이 17.3%에 그친 만큼 오 시장의 전면 무상급식 반대 주장이 더 많은 지지를 받은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