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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대통령은 경제협력과 전략적 관계 강화를 위해 중앙아시아 3개 국가를 방문(21~26일) 한다. 몽골과 우즈베키스탄, 카자흐스탄이 이들 국가다.
이들 3개국은 자원 부국일 뿐만 아니라 유럽과 아시아를 연결하는 지리적 요충지로서 지정학적으로도 중요하다. 경제적 측면만 볼 게 아니라 전략적 파트너 십 유지에서도 눈여겨 볼 나라라는 것이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17일 이 대통령의 3개국 순방과 관련한 브리핑에서 "그러기에 우리 정상과 이들 3개국 정상들과의 개인적인 친분을 계속 유지하고 더욱 긴밀하게 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들 국가는 향후 신흥 시장으로 부상할 것으로 예상돼 인접한 러시아와 중국 뿐만 아니라 미국, 유럽연합(EU), 일본 등 주요 선진국이 일찍부터 진출해 있다.
중앙아시아 국가들은 경제 운영이 국가 지도부에 이뤄지는 비율이 높아 고위급 채널의 유지가 중요하다는 게 청와대 측의 설명이다.
이 대통령은 첫 방문국인 몽골에서 차히야 엘벡도르지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연다.
회담에서는 양국간 자원과 보건, 인적 교류 등 중장기 협력 방안뿐만 아니라 한반도를 포함한 동북아 정세에 대해 의견을 교환한다.
특히 이 대통령과 엘벡도르지 대통령은 양국 관계를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하고 양국간 중기 협력 지침을 담은 `중기행동계획'도 채택할 예정이다.
이 대통령은 세계 7대 자원 부국인 몽골과 에너지-자원 분야 양해각서(MOU)도 체결한다. 우리나라에 3만명의 몽골 노동자가 있어 양국간 인적교류에 대한 논의도 이뤄질 전망이다.
이슬람 카리모프 대통령 초청에 따른 우즈베키스탄 방문(23~24일)에서는 40억 달러에 달하는 가스전 개발과 가스-화학 플랜트 건설 계약이 체결된다. 우즈베키스탄 증권 시장에 우리나라 정보기술(IT)을 수출할 계획이다.
25일 누르술탄 나자르바예프 카자흐스탄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는 전략적 동반자 관계 발전 방향에 대해 논의한다.
카자흐스탄에서도 각각 40억 달러 규모의 석유화학 단지와 석탄화학 발전소 건설에 대한 계약 체결이 예정돼 있다.
카자흐스탄은 세계 9위의 국토 면적에 석유-가스와 아연, 텅스텐, 은, 납, 크롬, 구리 등 지하자원이 풍부해 한국 기업의 투자 진출이 매우 활발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