張, 대변인단 회의 "가감 없이 말해 보라"현안 대응 강화·적극 행보 요구 쏟아져상의 벗고 자리 지키며 "더 말하라" 독려당 내부 비판엔 자제령, 대여 비판 초점SNS 메시지 대폭 늘려 … 행보 다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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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 ⓒ이종현 기자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당 대변인단의 건의를 1시간 넘게 들으며 메시지 다각화와 행보 변화를 결심했다. 대변인단 재임명 논란 직후 열린 회의에서 "여론 최전선인 당신들의 의견을 듣겠다"며 의지를 보인 것이다. 장 대표는 적극적인 대여 투쟁 행보를 약속하면서도 대변인단에는 지방선거까지 당 내부를 향한 비판 자제를 당부했다.1일 뉴데일리 취재에 따르면 장 대표는 지난달 28일 당사에서 열린 대변인단 회의에 참석해 대변인단의 의견을 경청했다. 이날 회의에는 10여 명의 대변인단이 참석했다. 대변인단 회의는 박민영 미디어대변인 재임명으로 논란이 있은 지 이틀 만에 열린 회의다.앞서 국민의힘 지도부는 지난 27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임기가 만료된 대변인 2명과 미디어대변인 5명의 재임명 안건을 처리했다.비공개로 전환된 최고위원회의에서는 박 대변인의 재임명을 두고 부정적 의견이 나오기도 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인적 청산 대상으로 지목한 것으로 전해지는 박 대변인에 대한 당의 재임명이 당의 통합에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지적이었다. 그러자 장 대표가 직접 나서 "대변인단만큼 잘 싸우는 사람들이 있느냐"는 취지로 말하며 재임명 필요성을 설명했다고 한다.재임명 논란이 이후 얼마 안 돼 열린 대변인단 회의에서 장 대표는 대변인단이 방송이나 논평으로 내부 관련 비판을 하기보다는 이재명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의 폭주와 실정에 초점을 알리는 데 적극적인 역할을 해줄 것을 주문했다.최근 오 시장과 한동훈 전 대표, 친한(친한동훈)계 인사들과 당내 갈등 상황이 부각되면서 내부 설왕설래가 많았던 만큼 이러한 모습을 종식시키고 6·3 지방선거 승리에 집중하자는 취지였다.대변인단도 작심한 듯 장 대표에게 건의를 쏟아냈다고 한다. 당 밖의 정치적 이슈를 섬세하게 따라가야 한다고 강력하게 조언했다. 각 대변인이 장 대표에게 보완점을 제시했다고 한다. 장 대표 입에서 더 공격적인 메시지가 자주 나와야 하고 당에서 이를 뒷받침하며 화력을 모아야 한다는 말에 공감대가 형성된 것으로 전해진다. -
- ▲ 장동혁(가운데) 국민의힘 대표가 2025년 9월,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신임 대변인단 임명장 수여식에서 참석자들과 기념촬영하고 있다. ⓒ뉴시스
회의 분위기가 뜨거워지면서 장 대표는 양복 상의를 벗고 다시 자리에 앉아 "여론 최전선에 있는 당신들의 이야기를 더 듣겠다"면서 "가감 없이 말해 보라"고 경청을 이어갔다고 한다. 이에 대변인단의 제안이 1시간 넘게 이어졌다.복수의 참석자는 장 대표가 향후 공세적 행보로 전환하겠다고 약속했다. 당내 절윤(윤석열 전 대통령과의 결별) 요구에 끌려다니며 오히려 당 분위기가 떨어지고 지지층의 실망이 커졌다는 인식이 강한 상황에서 적극적인 행보와 메시지로 역할을 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는 것이다. 장 대표는 "남은 선거 기간 총력을 다해야 한다"며 "힘내자, 할 수 있다"고 대변인단을 독려했다고 한다.회의에 참석한 한 인사는 이날 뉴데일리에 "결연함이 느껴질 정도로 장 대표의 의지가 보였다"면서 "최근 기운이 빠져 있던 모습을 종종 뵀는데 다시 자신의 길을 찾겠다는 뜻으로 들었다"고 설명했다.이날 이후 장 대표는 실제 페이스북 메시지를 늘리고 외부 행보를 다각화하고 있다. 하루에 2~3개가량 페이스북 메시지를 내며 다양한 현안에 장 대표가 목소리를 내며 대응하고 있다. 경제, 부동산, 부산시장 선거, 민주당의 공소 취소 드라이브 등 모든 분야에서 목소리를 내고 있다.현장 행보도 늘리고 있다. 지난달 30일에는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와 점심을 먹고 대여투쟁 연대를 제안했다. 같은 날 경희대 근처를 돌며 대학생들을 직접 만나 월세 관련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1일에는 서울 마포구 아파트를 찾아 부동산 공약을 발표할 예정이다. 실제 중산층의 마지노선으로 불리는 마포구의 아파트 가격이 치솟고 있다는 점을 부각하는 행보다.이에 대해 국민의힘 관계자는 "당에서 온갖 비판과 요구에 시달리면서 제대로 장 대표만의 색깔을 보이지 못했다"면서 "지방선거까지 남은 두 달은 장 대표의 장점을 살리고 선거에 도움을 주기 위해 최선을 다하려는 의지의 표현"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