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경선, 원점서 재시작해야""옷 색으로 분탕·이간질은 반당 세력""대구, 좌파에 넘길 수 없어"장동혁, 박덕흠 새 공관위원장 내정
  • ▲ 이진숙 전 방송통신위원장. ⓒ페이스북 캡처
    ▲ 이진숙 전 방송통신위원장. ⓒ페이스북 캡처
    대구시장 공천 배제를 둘러싼 갈등이 이어지는 가운데 그간 흰색 옷을 입고 선거운동을 이어온 이진숙 전 방송통신위원장이 2일 페이스북에 붉은색 점퍼 차림의 사진과 글을 올리면서 "이제 장동혁 대표가 나설 때"라며 사태 수습을 촉구했다.

    이 전 위원장은 이날 페이스북에서 "장 대표가 지난 3월 22일 밝힌 대로 대구시장 경선을 원점에서 다시 시작하도록 리더십을 발휘해야 한다"며 "공정 경선을 통해 국민의힘 후보가 최종 결정된다면 대구시민은 대한민국의 자부심인 대구를 좌파에게 넘기는 선택은 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빨간색 옷이 맞는다', '흰색 옷이 맞는다'라며 당 지도부를 흔드는 것은 지방선거의 승리를 방해하는 해당 행위"라며 "분탕질과 이간질로 선거운동을 방해하고 있는 세력은 선거 패배로 이득을 얻고자 하는 이기적인 반당 세력"이라고 했다. 이어 "응분의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전 위원장은 이정현 전 공천관리위원장과 공관위원 전원 사퇴에 대해 "이 전 위원장은 6·3 지방선거와 관련해 공관위가 할 일은 거의 마무리됐다며 사퇴한다고 밝혔지만 대구시장 공천 배제 후폭풍과 관련이 있다고 저는 판단한다"고 전했다.

    정치 상황에 대해서는 "행정부와 입법부를 장악한 민주당은 사법부마저도 위협하고 있다"며 "제4부라고 하는 언론마저 권력을 제대로 감시·견제하지 못하고 권력의 '애완견' 노릇을 하고 있다는 비판이 나온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런 상황에서 지방 정부까지 좌파에 넘어가게 되면 대한민국은 '인민민주주의공화국'으로 한 걸음 더 나아가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전 위원장은 "이제 오직 지방선거의 승리를 위해 하나로 뭉쳐야 한다"며 "그래야만 당도 살리고 자유대한민국도 살릴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한편 장 대표는 전날 4선 박덕흠 의원을 새 공천관리위원장으로 내정하고 지방선거 공천을 현 공관위 체제에서 정리하겠다는 방침을 분명히 했다. 공관위원장 공백을 신속히 메우고 남은 공천 절차를 마무리하겠다는 뜻이다.

    가처분 신청이 제기된 지역과 경기 지역 일부, 후보 접수가 완료되지 않은 기초지자체 등 잔여 공천 과제가 남아 있지만 새 공관위 체제에서 충분히 정리 가능하다는 판단이다.

    지방선거와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공천은 분리해 추진하겠다는 방침도 밝혔다. 지방선거 공천을 우선 마무리한 뒤 별도의 공관위를 새로 구성해 '보선 공천'을 진행하겠다는 구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