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농축우라늄에 "지하 깊숙이 있어 신경 안써"대국민연설서 나토에 '혐오감' 표출 예고
  •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출처=UPIⓒ연합뉴스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출처=UPIⓒ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일(현지시각) 미군이 이란에서 "꽤 빨리 철수할 것"이라면서도 향후 필요시 '정밀 타격(spot hits)'에 나설 수도 있다고 밝혔다. 이란과의 전쟁을 곧 매듭짓겠다는 의지를 표명함과 동시에 이란의 핵 개발 시도는 꾸준히 저지하겠다는 의도로 읽힌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로이터 통신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미군의 철수 시점에 대해 "정확히 말할 수 없다"면서도 "우리는 꽤 빨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미군의 철수가 이뤄지면 필요에 따라 "우리는 (이란의 목표물에 대한) 정밀 타격을 하기 위해 돌아올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가 언급한 '정밀 타격'은 미군이 군사작전을 끝낸 후에도 이란이 핵무기 개발 움직임을 다시 보일 경우 핵시설을 목표로 삼아 부분적으로 정밀 타격하겠다는 취지로 해석된다.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의 핵무기 개발 저지라는 이번 전쟁의 목표가 달성됐다고 밝혔다.

    이란이 보유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현재 행방이 묘연한 60% 농축 우라늄 450㎏에 대해 그는 "그건 지하 깊숙이 있다. 나는 신경 쓰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는 이란의 농축우라늄 확보를 위해 지상군 투입을 고려하지 않는다는 취지로 해석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이란이 현재 무기를 개발할 능력이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란 지도부에 대해 "나는 정권교체가 필요하지 않았지만 전쟁 사상자로 인해 그것을 얻었고 따라서 정권교체가 이뤄졌다"면서 "우리가 얻은 가장 큰 성과는 그들이 핵무기를 갖지 못하게 됐다는 것이다. 그들도 핵무기를 원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란과의 협상 가능성에 대해서는 "그들은 더는 폭격당하고 싶어 하지 않기 때문에 합의에 이를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주장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동부시간으로 이날 오후 9시(한국시간 2일 오전 10시)에 진행할 이란전 관련 대국민 연설에서 미국과 유럽 동맹국 간의 군사동맹체 나토(NATO, 북대서양조약기구) 회원국에 대한 혐오감(disgust)을 표명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