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르무즈는 해협 통해 수입하는 국가가 스스로 지켜야"트럼프 종전 메시지 없자 금융시장 실망 코스피 3%대 급락, 환율은 1520원 육박
  •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출처=로이터ⓒ연합뉴스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출처=로이터ⓒ연합뉴스
    종전 기대감이 고개를 들던 중동 전쟁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추가 공격 선언으로 다시 확전 국면으로 돌아섰다.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 시간으로 2일 오전 10시 이란전쟁 관련 대국민 연설에서 "미국은 향후 2~3주 동안 이란에 대대적인 공격을 감행할 것"이라며 "이란의 모든 중요 목표물을 타격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특히 "이란을 석기시대로 돌려놓을 것"이라며 강경한 표현까지 동원해 추가 군사작전 의지를 분명히 했다.

    이번 발언은 기존의 '작전 성과' 강조를 넘어 향후 군사행동을 구체적으로 시한까지 제시한 것으로, 사실상 전면적인 확전을 공식화한 것으로 해석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현재 진행 중인 협상 가능성을 언급하면서도 "아직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며 군사 압박을 지속하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이에 따라 중동 지역 긴장은 단기적 충돌을 넘어 장기 군사 충돌로 확대될 가능성이 커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금융시장은 즉각 반응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백악관 연설이 시작되자 상승세를 타던 코스피 지수는 하락 전환했다.

    오전 11시를 넘기면서 코스피 지수는 전장 대비 3.6% 넘게 급락하면서 5300 아래로 떨어졌다. 코스피는 장 초반 1%대 상승세로 출발해 한때 5570선까지 회복했지만, 트럼프 대통령의 연설 이후 하락 전환하며 낙폭을 3% 넘게 확대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대부분 약세다. 삼성전자는 5% 넘게 폭락했고, SK하이닉스, 현대자동차 등 대형주도 일제히 하락했다. 

    외환시장도 즉각 반응했다.

    원·달러 환율은 전날 대비 10.9원 오른 1512.2원에 개장한 뒤 상승폭을 키워 장중 1520원까지 다가섰다. 확전 우려에 따른 위험회피 심리가 강화되며 달러 강세가 나타난 영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