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성시장 찾아 상인·지지층과 접촉…보수 결집 신호탄 해석"경제 어렵다 들어"…민생 메시지에 힘 실어국민의힘 내부선 "TK 보수층 투표율 변수" 기대감
  • ▲ 박근혜 전 대통령이 23일 대구 북구 칠성시장을 찾아 국민의힘 추경호 대구시장 후보를 만나고 있다.ⓒ연합뉴스
    ▲ 박근혜 전 대통령이 23일 대구 북구 칠성시장을 찾아 국민의힘 추경호 대구시장 후보를 만나고 있다.ⓒ연합뉴스
    박근혜 전 대통령이 23일 대구 칠성시장을 찾아 추경호 국민의힘 대구시장 후보 지원 유세에 나섰다.

    박 전 대통령이 공개 선거 유세 현장에 모습을 드러낸 것은 2017년 탄핵 이후 처음이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박 전 대통령은 이날 오후 추 후보, 유영하 국민의힘 의원 등과 함께 시장 상인들을 만나 인사를 나누고 시민들과 악수했다. 현장에는 지지자와 시민 수백 명이 몰리며 일대가 혼잡을 빚기도 했다.

    박 전 대통령은 약 30분간 시장에 머물며 "많은 분들이 '저를 한 번 만났으면 좋겠다'는 말씀을 하셨다고 들었다"며 "경제가 어렵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어 조금이나마 위로를 드리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어 추 후보를 향해서는 "경제 상황을 잘 아는 분인 만큼 좋은 정책을 마련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현장에서는 "박근혜 대통령 사랑합니다"라는 지지자들의 외침이 이어졌고 박 전 대통령은 손하트로 화답했다.

    정치권에서는 이번 행보를 단순 지역 방문 이상의 의미로 해석하는 분위기다.

    특히 보수 지지세가 강한 TK(대구·경북) 지역에서 박 전 대통령의 상징성이 여전히 유효하다는 점에서 국민의힘 지지층 결집 효과를 노린 것이라는 분석이다.

    국민의힘 내부에서는 접전 지역 후보들을 중심으로 박 전 대통령 지원 요청이 이어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 전 대통령 측은 향후 추가 유세 일정에 대해서는 별도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한편 추 후보와 경쟁 중인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후보 역시 최근 박 전 대통령 예방 의사를 공개적으로 밝혔으나 회동은 성사되지 않았다.

    김 후보는 이날 대구 남구·달서구 일대와 동성로 등에서 집중 유세를 이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