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우리금융캐피탈 챔피언십 LPBA 결승전김민아에 2세트 내주고도 4세트 내리 따내며 4-2 정상통산 19회 우승, 총상금 9억 6000만원
  • ▲ '앙구 여제' 김가영이 통산 19번째 우승을 차지했다.ⓒPBA 제공
    ▲ '앙구 여제' 김가영이 통산 19번째 우승을 차지했다.ⓒPBA 제공
    '당구 여제' 김가영(하나카드)이 '독주 체제'를 구축했다. 

    김가영은 23일 경기도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린 프로당구 2026-27시즌 개막 투어 '우리금융캐피탈 PBA-LPBA 챔피언십' LPBA 결승전에서 김민아(NH농협카드)를 상대로 세트스코어 4-2로 승리하고 정상에 올랐다.

    통산 19회 우승 금자탑을 쌓았다. 김가영은 남녀 프로당구 최다 우승에 1승을 늘렸다. 

    또 정규 투어 최다 우승 상금(5000만원)으로 열린 이번 대회 우승을 차지하며 누적 상금을 9억 6113만원, 여자부 최초 우승 상금 10억 돌파에 성큼 다가섰다. 김민아와의 역대 전적도 이번 승리로 4승 3패 우위를 점했다.

    김가영은 초반 조금 흔들렸으나, 무너지지 않았다. 당구 여제의 저력을 드러내며 역전승에 성공했다. 

    김민아가 1세트 11-5, 2세터 11-9로 승리하며 리드를 잡았다. 김가영의 진정한 힘은 3세트부터 나왔다. 3세트를 11-5로 잡은 김가영은 4세트를 11-7로 마무리 지으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김가영은 기세는 멈추지 않았고, 5세트 김가영은 3이닝에서 터진 하이런 6점을 앞세워 5이닝 만에 11-7로 승리, 세트스코어 3-2로 경기를 뒤집었다.

    6세트에서 김가영은 우승으로 경기를 마쳤다. 김민아가 초반 6이닝 공타로 돌아서며 흐름을 놓친데 반해 김가영은 4이닝부터 꾸준히 득점을 쌓아 11이닝 만에 11점을 채웠다. 9-9 동률에서 김가영이 곧바로 다음 이닝서 2득점으로 김민아의 추격을 뿌리치고 세트스코어 4-2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경기 후 김가영은 "준결승 때부터 컨디션이 좋지 않았다. 긴장한 탓인지 훈련 때 잘 됐던 부분들이 경기장에서 나오지 않았다. 좋지 않은 상황에서 헤어 나오려고 온갖 방법을 동원해 봤지만, 잘 안됐다"고 털어놨다. 

    이어 그는 "김민아 선수는 내가 인정하는 선수다. 나보다 3쿠션 경력이 더 많은 선수고, 또 노력도 많이 하는 선수다. 또 내가 잘 못하는 부분 중에서 김민아 선수가 잘하는 부분이 많다. 보고 배우려고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