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행정 서명식 후 종전 입장 밝혀 "미국은 이란과 전쟁을 철수하거나 끝낼 것이다. 2~3주 정도 걸릴 것 같다"이란 대통령도 '전쟁 종식' 입장, 종전 모드로
  •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31일(현지 시간) 백악관 집무실에서 행정명령 서명식을 진행한 뒤 취재진에 발언하고 있다. /워싱턴=AP 뉴시스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31일(현지 시간) 백악관 집무실에서 행정명령 서명식을 진행한 뒤 취재진에 발언하고 있다. /워싱턴=AP 뉴시스

    이란 전쟁이 종전으로 빠르게 다가서고 있다. 다만 종전의 형태는 이란 정권에 대한 진정한 교체 없이, 트럼프가 전쟁에 대한 국내 부정적 여론을 따라 사실상 '철수 형태'를 띠고 있다는 점에서 논란이 예상된다. 특히 호르무즈 해협을 통해 원유를 수송하는 일을 다른 나라에 일임한 채 미군이 떠나겠다고 밝히면서, 이후 적지 않은 갈등이 불가피해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쟁 과정에서 도움을 주지 않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에 대한 노골적 불신을 드러내고 있는데, 우리나라 역시 파병 문제에 대해 마지막까지 결론을 내지 않은 상태여서 미국측의 추후 반응이 주목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31일(현지 시간) 백악관 집무실에서 행정명령 서명식을 개최한 뒤 "미국은 이란과 전쟁을 철수하거나 끝낼 것이다. 2~3주 정도 걸릴 것 같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호르무즈 해협 문제에 대해 "우리는 떠날 것이다. 우리가 이것을 할 아무런 이유가 없기 때문"이라고 말해, 다른 나라의 이해 관계와 상관 없이 미군을 철수시킬 것임을 분명히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린 현재 이란과 협상 중이다. 그들은 핵무기를 보유하지 않을 것이고 그 목표는 이미 달성됐다"며 철군의 정당성을 밝혔다. 

    외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에 앞서 "호르무즈 해협의 완전한 재개방 없이도 이란 전쟁을 끝낼 의향이 있다"고 행정부 관계자들에게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도 EU 안보리 의장 안토니우 코스타에게 "전 세계 에너지 시장을 황폐화한 전쟁 종식을 위해 협상할 의향이 있다"고 밝혔다. "특정한 보상"을 얘기했지만, 시장은 이미 미국과 이란이 출구 찾기에 더 열망을 보이고 있음에 주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