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거리 대잠미사일 ‘홍상어’ 이지스함에 장착사거리 30km로 적 잠수함 선제공격 가능
  • 국산 대잠미사일 ‘홍상어’가 빠르면 이달 말 이지스구축함에 장착, 실전 배치된다.

    국회 국방위원회 송영선(미래희망연대) 의원은 보도 자료를 통해 "해군은 지난달 말 세종대왕함에 홍상어 수직발사대 모듈과 통제·감시 장비 등의 발사체계 설치를 완료하고 지난 8일부터 최종 수락(受諾)시험에 들어갔다"며 "시험 결과 이상이 없으면 이달 말 실전에 배치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 ▲ 대잠미사일 '홍상어'의 공격 개념도. 10km 남짓인 어뢰에 비해 먼 거리에서 적 잠수함을 공격할 수 있어 선제공격이 가능하다.
    ▲ 대잠미사일 '홍상어'의 공격 개념도. 10km 남짓인 어뢰에 비해 먼 거리에서 적 잠수함을 공격할 수 있어 선제공격이 가능하다.

    세종대왕함은 우리나라 최초의 이지스 구축함이다. 다른 나라 이지스 전투함보다 더 많은 128개의 수직발사기(VLS)를 갖추고 있다. 우리 군이 ‘잠수함 킬러’라고 부르는 ‘홍상어’는 2000년부터 개발해 온 ‘대잠 미사일’이다.

    ‘대잠 미사일’은 물 속에서 적을 추적․유도하는 어뢰와는 달리 미사일처럼 발사한 뒤 적 잠수함이 있는 해역 떨어진 후 유도되는 무기로 사거리가 길어 적 잠수함으로부터 안전한 거리에서도 공격이 가능한 무기다. 대표적인 ‘대잠 미사일’로는 미군의 애스록(ASROC)이 있다. 하지만 ‘애스록’의 사거리는 최대 28km로 ‘홍상어’보다 짧다. 

    송영선 의원은 "사거리가 30km나 되고 적 잠수함을 선제공격할 수 있는 홍상어를 실전 배치하는 것은 큰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홍상어’는 이달 말 세종대왕함에 장착을 끝내고 올 연말에는 율곡이이함에도 배치될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