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사청관계자 "3발 연속 명중…품질 개선 확신"
  • ▲ 홍상어 어뢰 시험 발사모습.ⓒ방위사업청
    ▲ 홍상어 어뢰 시험 발사모습.ⓒ방위사업청

    방위사업청은 지난 23일 장거리 대잠어뢰(이하 홍상어) 전투탄 1발을 사격한 결과 명중하였다고 26일 발표했다.

    방사청에 따르면 앞서 7일 사격한 2발(연습탄 1발, 전투탄 1발)과 이번에 전투탄 1발이 모두 명중하여(연습탄 1발, 전투탄 2발) 2012년 8월 군(軍) 으로부터 제기된 홍상어의 품질 불만사항이 개선됐다.

    홍상어 대잠어뢰는 세계 2번째로 개발된 장거리 대잠어뢰다. 2012년 7월 해군 주관 실사격 훈련 당시, 홍상어는 목표물을 찾지 못하고 유실되는 등 기준점 이하의 성능을 기록하면서 충분한 시험평가 없이 조급한 전력화를 했기 때문에 결함이 발견됐다는 지적이 있어 왔다.

    관련 기관은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2012년 9월부터 2013년 9월까지 연습탄 및 전투탄 사격을 통하여 분석된 자료를 바탕으로 개선‧보완해 1~2차 품질확인 사격 시험을 실시하였으나, 이것으로 품질에 대한 불만사항이 완전히 해소 되었다고 판단하기에는 제한이 있었다.

    이에 따라 국방과학연구소, 국방기술품질원, 관련 업체가 2012년 9월부터 2014년 5월까지 2년 여간 다양한 분석과 여러 차례 사격 시험을 시행했다. 지난해 10월부터 2014년 4월까지 종합적인 상세 기술 분석을 추가 실시해, 입수시 고충격에도 견딜 수 있도록 일부 부품을 교체 하고, 전원 공급 콘넥터를 고정하는 등의 개선‧보완 대책을 마련했다.

  • ▲ 홍상어 어뢰 시험 발사모습.ⓒ방위사업청
    ▲ 홍상어 어뢰 시험 발사모습.ⓒ방위사업청

    품질개선 여부 확인을 위해서는 운용시험평가에 준하는 명중률을 적용하거나, 통계적 방법을 적용한 2~5발의 사격시험 발수 등 다양한 방안이 고려됐다.

    방사청 관계자는 "3발(연습탄 1발, 전투탄 2발)이 연속 명중하면 품질이 개선되었다고 판단한 기준은 연구 개발간 실시된 운용시험평가 보다 더욱 엄격한 수준이다"며 "이번에 사격한 홍상어 3발이 모두 표적에 연속 명중함으 로써 품질이 개선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국산기술로 개발된 대잠어뢰 홍상어는 지난 2000~2009년까지 개발을 진행하면서 단 4발로 운용 시험 평가를 하고 명중률 75%를 달성해 전력화 적격 판정을 받고 양산체제에 들어갔다가 이번에 다시 성능 평가를 받았다.

    홍상어는 다음달 중순에 양산을 재개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