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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정은이 타고 지휘했다는 북한 잠수함 748호. 도입한 지 50년도 더 된 잠수함이다.ⓒ연합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최근 북한은 자신들의 잠수함을 내보이며 위력과시에 나섰지만 국방부는 우리군 잠수함보다 훨씬 뒤쳐진다고 평가했다.
16일 북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오중흡 7연대 칭호를 수여받은 잠수한 부대인 인민군 해군 제167군부대를 시찰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
김정은이 직접 잠수함에 탄 모습이 공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김정은은 "망망대해에 가서도 당과 혁명을 목숨바쳐 사수하는 바다의 결사대가 되라"며 "모든 해병을 만능 해병으로 준비시켜 적 함선의 등허리를 두동강내라"고 지시했다.
이날 김민석 국방부 대변인은 "북한 잠수함 전력을 과시할 목적으로 영상을 내보낸 것 같다"면서 "(북한 잠수함에 비하면)우리 한국 해군이 갖고 있는 잠수함의 성능이 훨씬 더 월등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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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군9잠수함전단 214급 잠수함. 생김새부터 북한 잠수함을 압도하는 모습이다.ⓒ해군
김정은이 탄 잠수함은 구소련이 1950년대에 첫 건조한 1700톤 로미오급(프로젝트 633형) 잠수함으로 주로 연안 방어에 중점을 두고 개발됐다. 수중 배수량 1,717톤, 길이 76.6m, 폭 6.70m, 홀수 4.95m으로 우리해군 최신예 잠수함 손원일 함(1,860톤급)과 비슷한 크기다.
디젤 엔진 2기로 승조원 50여명이 탑승해 60일까지 작전이 가능하다.
군사전문가들이 보는 로미오급 잠수함의 성능은 2차대전 독일의 U-보트의 진화형 수준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북한은 3,500톤급 3척을 비롯해 1,700톤급 20여 척, 이보다 작은 상어급과 유고급 40척을 보유하고 있다.
군 당국은 1999년 제1연평해전과 2002년 제2연평해전 시점을 맞춰 북한이 훈련을 공개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의도를 분석하고 있다.
앞서 지난달 31일 새 기록영화에서도 동일한 종류의 잠수함 5~6척과 훈련 모습이 공개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