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 백년대계 위해 욕심 버리고 자기 희생적인 결정을 내린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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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오 특임장관이 12일 무상급식 주민투표 결과와 관계없이 내년 대선 불출마 선언을 한 오세훈 서울시장에게 "어려운 결정을 한 만큼 좋은 결과가 있지 않겠느냐"고 뜻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장관은 이날 오전 오 시장이 대선 불출마 기자회견 직전 전화를 걸어 자신의 결심을 전하자 처음에는 "당내 대권주자가 많아야 되는데 굳이 그렇게까지 할 필요가 있느냐"면서 만류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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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오 시장의 결심이 확고한 것을 알고는 오 시장을 격려했다.
이 장관은 국무위원인 만큼 투표 전까지 중립의 의무를 지키되, 무상급식 주민투표일인 오는 24일에는 투표장을 찾아 한 표를 행사할 예정이다.
이 장관의 한 측근은 "오 시장은 주민의 미래가 걸린 국가 백년대계를 위해 욕심을 버리고 자기 희생적인 결정을 내린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오후에는 국립중앙도서관에서 동해포럼 주최로 열린 `잃어버린 한국해를 찾아서' 전시회를 둘러봤다.
이 자리에서 동해포럼 회장인 김신 경희대 교수와 만나 얘기를 듣고 100여점의 동해 표기 관련 고지도와 책 등을 살펴봤다.
이 장관은 전날 밤 트위터를 통해 "동해는 정확한 표기가 아니다. 한국해 또는 코리아(Korea)해로 해야 한다"며 "정부도 방향 전환을 해야 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이에 앞서 이 장관은 비공개로 해군기지 건설예정지인 서귀포시 강정마을과 제주해군기지사업단 등을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