템플스테이 예산 삭감 관련 정부-조계종 간 갈등 해소 감사 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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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오 특임장관이 불교계와 소통강화에 양팔을 걷어 올렸다.
이 장관은 24일 경남 합천 해인사를 찾았다. 사전에 예고된 일정은 아니었다. 이 장관 측에 따르면 전날 조계종이 "종교 때문에 국민이 근심해야 하고 걱정하는 상황이 됐다"며 종교 평화 선언을 발표 한데 따라 해인사행을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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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재오 특임장관이 24일 오전 해인사를 방문, 종정 법전스님과 소통 등을 주제로 대화하고 있다. ⓒ 연합뉴스
이 장관은 이날 대한불교 조계종의 종정(최고어른)인 법전스님을 예방, 작년 말 템플스테이 예산 삭감 문제로 불거진 정부-여당과 조계종 간 갈등을 해소한 것에 감사 표시를 했다.
법전스님은 이 자리에서 요순시절 허부와 소유의 일화를 소개하며 "정치인은 가정을 떠나 국민을 위해 헌신해야 한다"면서 사소취대'(捨小取大.작은 것을 버리고 큰 것을 얻음) 정신을 강조했다. 이 장관은 일일이 메모하면서 "명심하겠다"고 답했다.
이 장관은 이명박 정부의 성공적인 마무리를 위한 협조와 신뢰 회복을 위한 소통 강화를 요청했다.
이 장관은 이어 주지 선각스님 등과 오찬을 함께 한 뒤 다음달 23일부터 열리는 대장경 천년세계문화축전 행사장을 둘러보고 준비 상황을 점검했다.
한편 이 장관은 주민투표날인 이날 해인사로 떠나기 전인 오전 6시 구산동 투표소를 찾아 한 표를 행사했다.





